[정의]

백제 제25대 왕인 무령왕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하여 일본 규슈 가카라시마에서 열리는 행사.

[연원 및 개최 경위]

무령왕은 461년 6월 1일 아버지인 곤지(昆支)가 개로왕의 명으로 왜(倭)에 가는 도중 일본 규슈 북쪽 가카라시마[各羅嶋]라는 한 섬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무령왕이 백제와 왜의 우호 관계에 큰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가카라시마 현지에서 2002년 처음 무령왕 탄생제가 열렸다. 무령왕 탄생제는 매년 6월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데, 2024년 기준 23회 행사가 열렸다.

[행사 내용]

『일본서기(日本書紀)』에 따르면, 무령왕은 461년 6월 1일 아버지 곤지가 개로왕의 명으로 왜(倭)로 가는 도중 가카라시마라는 섬에서 태어났다. 개로왕은 고구려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하여 왜와의 우호 관계 확립이 필요하였기 때문이다. 무령왕의 탄생은 『일본서기』에 인용된 백제계 사서인 『백제신찬(百濟新撰)』에서도 확인되어 백제 사료가 원전임을 알 수 있다. 가카라시마의 위치에 대해서는 이와 발음이 같은 가카라시마[加唐嶋]에 주목한 견해가 제시되어 널리 인정되었다. 현재의 가카라시마에는 왕이 탄생하였다는 오비야 동굴과 무령왕을 씻겼다는 우물이 전한다. 또한 무령왕의 아버지인 곤지가 왜로 가는 항로상에 위치한 점도 근거로 활용된다. 2024년 6월 1일 열린 무령왕 탄생제는 가카라시마 실행위원회와 가라쓰·무령왕네트워크협의회가 주최하여 400여 명이 참가하였다. 공주에서는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34명이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