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울릉문화대전 > 울릉의 마을 이야기 > 저동마을 > 지명 그 자체가 관광거리 > 특별난 볼거리가 많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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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항 은 울릉도에서 가장 큰 항구이다. 울릉도에서는 가장 넓은 생활터전인 셈이다. 울릉도 사람들의 활기찬 생활이 그대로 투영된 생생한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특히, 이른 아침에 일어나는 경매 현장은 싱싱하게 퍼덕이는 활어만큼이나 생동감이 있다. 이러한 삶의 현장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관광객이 찾는다. 신선한 해산물을 싼값으로 맛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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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은 아름다운 해돋이 광경을 볼 수 있는 명소이다. 촛대바위와 어울린 해돋이 풍경은 우리나라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과거 촛대바위는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서 접근조차 어려웠다. 그러나 현재는 완성된 방파제와 맞닿아 있어 접근하기가 쉽다. 그리고 천연의 바위와 인위적인 구조물인 테트라포트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종이 풍부하고 다양한 어류가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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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바위 는 저동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촛대바위는 저동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파제 건설로 바로 눈앞에서 촛대바위의 형상을 살펴볼 수 있다. “촛대바위는 촛불같이 생겼습니다. 그 촛불모양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 수협냉동창고 앞입니다. 그곳에 가면 펭귄 2마리가 있는데 그 펭귄 사이에서 보면, 촛불 모양이 가장 선명하게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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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를 제외하면, 저동에서는 해안을 산책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제 곧 저동에서도 해안산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촛대바위에서 행남등대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가 건설 중에 있기 때문이다. 저동과 행남등대는 손에 닿을 듯한 위치에 있지만, 가파른 절벽으로 막혀 있었다. 그러나 저동에서 행남등대에 이르는 산책길을 내는 공사가 수년간 진행되어, 이제 완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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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최고의 명승지를 꼽으라면, 마을 사람들은 봉래폭포라고 당당히 말한다. 봉래폭포는 저동 해안에서 약 2km 지점인 주삿골 안쪽에 있다. 전체 높이는 25m가량으로 3단 폭포이다. 수량이 풍부하여 사시사철 폭포의 장관을 맛볼 수 있다. 1934년 일본인 도사가 부임해 와서 이 폭포를 잘 개발하면 제2의 금강산이 되겠다고 하면서, 관광지로 개발하였다고 한다. 주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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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 이 이름은 어디서 가져온 것일까. 중국 진시황 때, 신선이 살고 있다고 믿었던 산 이름에서 따온 것일까. 신선이 살고 있다고 믿었던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 이 가운데서 봉래산은 동쪽 바다 한가운데 있으며 불로초와 불사약이 있다고 믿던 곳이다. 천하를 호령하던 진시황이 동남동녀를 봉래산에 보내어 신선이 먹는다는 불로초를 구해 오라고 하였다는 설화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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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에 폭포는 가물면 물줄기가 약해지고 그러잖아요. 봉래폭포는 그렇지 않아요. 연간 일정하게 폭포수가 내리기 때문에, 이만한 폭포는 거의 없을 겁니다. 울릉 주민은 대개 봉래폭포수를 마십니다. 폭포물이 하루 평균 2,500여 톤이 솟아나기 때문에 도동과 저동 사람들은 모두 봉래폭포수를 마십니다.” 절벽을 떨어져 내린 폭포수는 커다란 집수장에 모았다가 굵은 관을 통해 정수장으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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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폭포 물로 수력발전기를 돌렸어요. 오다가 보면 신흥교회가 있는데, 신흥교회 자리가 옛날 수력발전소 자리래요. 신흥교회가 들어서기 전에는 병원이었는데……. 그리고 폭포 물로 농사도 지었어요. 울릉도에서 논농사가 거의 없는데, 저동 일대에서는 그래도 논이 많이 있었어요. 여~ 복개된 하천 주변에 여기저기가 과거 논이었어요.” 봉래폭포 는 울릉읍민들에게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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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마른 체구에, 인상이 차갑게 보이는 사진사 한 분이 봉래폭포를 지키고 있다. 7, 8여 년 전에 포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울릉도에 들어와 사진 찍는 일로 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봄철에는 아침 8시경에 올라와서 오후 5시경까지 봉래폭포와 함께 한단다. 여기 폭포에 온 지는 6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풍기는 외모가 도를 닦는 도인 같기도 하고, 신선인 듯도 하다. “사진은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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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8일, 태풍 ‘송다’가 불어왔을 때, 봉래폭포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 전망대 일부가 유실되고 수많은 토사가 계곡을 메웠다. 당시의 사진은 때마침 사진사의 카메라에 담겨져 있다. “아침 8시에서부터 약 30분간 일어났습니다. 모든 것이 휩쓸려 갔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났기 때문에, 직접 그 광경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사건이 터지고 난 다음 드러난 참상으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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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전 전망대 는 울릉도의 동쪽 해발 450m 가량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올라서서 내려다 보면, 저동항은 물론 대섬(죽도)·관음도·섬목 등 주변의 크고 작은 섬들과 광활하게 펼쳐진 청정한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내수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과 독도 조망도 빼놓을 수 없는 비경이다. 최근에는 트래킹코스까지 완비되어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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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섬(죽도)은 울릉도의 부속도서들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저동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4㎞, 도동항에서는 약 7㎞ 가량 떨어져 있다. 섬 둘레는 절벽으로 우뚝 솟아 있으나, 섬 내부는 거의 평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섬은 본섬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사람이 사는 섬이라 하지만 1가구 2인만이 살고 있다. 항상 조용한 분위기라서, 자연과 더불어 산책하면서 한적함을 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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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혈은 바람이 나오는 구멍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봉래폭포 입구, 매표소에서 폭포 쪽으로 약 200m 가량 올라가면 휴게소가 나타나고, 이 휴게소와 맞붙어 풍혈이 있다. 이 풍혈에는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항상 일정한 온도의 바람이 나온다. 바람의 온도는 4℃ 정도. 여름철에는 에어컨 바람보다도 더 찬바람이 나오는 까닭에, 주민들은 이 풍혈을 ‘천연에어콘’이라고 한다. 풍혈에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