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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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靈登祭 |
영어의미역 | Yeongdeung Rite |
이칭/별칭 | 영등맞이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재완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2월 1일에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의례.
[개설]
경상북도 일원의 영등맞이는 풍신에 기원해서 가내태평(家內泰平)과 행운을 빌며 액운을 면하고 농사 잘되기를 비는 풍신제(風神祭)를 뜻한다. 특히 영등맞이는 영등할머니가 올라가는 날 절정에 달하며 이날 비가 오면 풍년이 들고 조금 흐려도 길하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음력 2월 초하루는 해마다 일기(日氣)가 고르지 않아 조심스러운 날이다. 일설에 의하면, 영등할머니가 얼어 죽은 날이라고도 하고, 혹은 영등할미가 천상에서 내려와서 이 달 20일이 되어야 다시 상천(上天)한다고 전한다.
[절차]
부엌의 부뚜막 뒤에 있는 선반에 나물과 밥을 올려놓던가 물을 떠놓고 집에서 쓰는 낫, 삽, 괭이 등의 농기구를 부뚜막 옆 바닥에 가지런히 놓은 다음 영등할머니에게 집안의 무고와 한 해의 운수가 좋기를 기원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울릉도 사람들은 이날의 날씨를 통해 한 해의 농사를 점치는데 날이 궂고 비가 오면 영등할머니가 며느리를 데려왔기 때문에 그 해 비가 많아 풍년이 들고, 바람이 많이 불면 딸을 데려왔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어 흉년이 든다고 여겼다.
이날은 한 해 농사가 시작되는 날로서 일 년 농사가 잘되기를 비는 뜻으로 농사밥을 해먹고 거름, 인분을 논밭에 갖다놓는 풍습이 있고, 가정의 불길사(不吉事)를 소지(燒紙)로 올려 없애버리려는 풍습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