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3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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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범 |
[정의]
충청남도 공주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 「적벽가」.
[개설]
판소리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한 명의 소리꾼이 북을 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창과 말, 몸짓을 섞어 가면서 긴 이야기를 이어 가는 것을 말한다. 판소리(적벽가)는 국가유형무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판소리는 조선시대 순조(純祖) 무렵 판소리 8명창이라고 하여 송흥록 등이 유명했으며, 이들에 의해서 장단에 따라 곡조가 변화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판소리는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휘모리와 같이 극적 내용에 따라서 느리고 빠른 장단으로 구성된다. 지역에 따라 전라도 동북 지방의 동편제, 전라도 서남 지역의 서편제, 공주가 자리한 충청도와 경기 지역의 중고제로 나뉜다.
[내용]
판소리는 열두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하나가 「적벽가」이다. 「적벽가」는 바디마다 사설과 소리가 다르게 짜여 있지만 초앞, 삼고초려(三顧草廬), 장판교(長坂橋) 싸움, 공명(孔明)·주유(周瑜) 격동, 군사 서름타령, 조조 군사 조련(軍士操鍊), 남병산(南屛山) 제사, 자룡이 활쏘는 데, 적벽강 싸움, 오림산중(烏林山中), 군사점고(軍士點考), 화용도(華容道)와 뒤풀이로 짜인 바디가 많다. 공주 지역의 경우 박성환 명창이 중고제 「적벽가」를 완창하기도 하였고, 그 이전에는 박동진에 의해 공주 지역 중고제 판소리가 완성되었다.
「적벽가」에 나타난 군사들의 언행은 『삼국지연의』에서의 일관된 엄숙하고 숭고한 분위기를 파괴하고 계속적인 희극미를 표출한다. 여기에 현실 비판의식이 결합될 때에는 풍자적인 수법이 두드러진다. 신재효의 「적벽가」에서는 정욱을 통해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강화되어 나타난다. 신재효의 「적벽가」는 뜻이 세기 때문에 판소리 창자들이 수용하여 소리 책으로 삼기를 꺼려한 듯하다. 이러한 사실은 그의 「적벽가」를 바탕 삼아 소리하는 창자를 확인할 수 어렵다는 점에서 확인된다.
[현황]
판소리(적벽가) 는 1964년 12월 24일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다. 2003년 11월 7일 유네스코 제2차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되었고,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으로 등재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고시 제2021-141호 「문화재 지정[등록]번호 삭제 및 문화재명 표기 방식 변경 고시」에 따라 판소리(적벽가)의 문화재 지정번호가 삭제되었고,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국가무형문화재에서 국가무형유산으로 변경되었다.
[의의와 평가]
판소리(적벽가) 는 우리 전통문화의 정수로, 그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