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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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華東忠義錄 |
영어의미역 | Book of Loyalty of Korea and China |
이칭/별칭 | 『충의록』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백원철 |
[정의]
1905년에 간행된 공주 출신 문인 최종화의 작품집.
[개설]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에 걸쳐 생존한 문인 최종화(崔鍾和)[1859~1918]는 공주목 연기현 동리에서 태어났다. 33세 때에 과거 공부를 뿌리치고 간재 전우(田愚)[1841~1922]의 문하에 들어가 경학에 전념하여 기호학파의 학맥을 잇는 신진학자로서 촉망을 받았다.
한말 국가의 정세가 위태할 때 공주목 정안현(현재 공주시 정안면)에 은거하던 스승 전우를 좇아 학문을 닦으면서 동문 사우들과 우국충정을 토로하였다. 평소 호방한 기개가 있고 절의를 숭상하였는 바, 국난극복의 한 방편으로써 『화동충의록(華東忠義錄)』을 편찬하여 백성들의 의기를 고취시키고자 했다. 1905년경에는 곧 덕절(德節)의 정씨강사(鄭氏講舍)에 우거한 바 있고, 1908년 공주 금동(錦洞) 이씨강사(李氏講舍)에서 생애를 마친 것 등에서 추정된다.
[구성]
『화동충의록』의 화(華)는 중국을, 동(東)은 우리나라를 가리킨다. 저자는 권1~2에는 중국의 인물을, 권 3~4에는 우리나라 인물들을 선정하여 기술하였다.
[내용]
책머리에는 저자의 스승인 전우(田愚)가 1903년에 지은 「화동충의록서(華東忠義錄序)」가 실려 있고, 권말에는 을사년인 1905년에 동문(同門) 김준영(金駿榮)이 지은 발문이 붙어 있다. 권1은 중국의 3대~원(元)까지의 인물들인데, 첫째 인물은 하(夏)의 용봉(龍逢)으로 시작하여 은(殷)의 비간(比干), 기자(箕子), 주(周)의 백이·숙제, 한(漢)의 소무(蘇武)에 이르기까지 모두 67명을 거론하였다.
권2에서는 명(明) 대의 인물 방효유(方孝孺) 등 95명의 행적을 소개하였다. 권3에서는 신라~고려의 인물을 거론하였는데, 박제상(朴堤上)을 비롯하여 55인에 대하여 해설하였다. 권4에서는 조선시대 인물을 대상으로 삼았으니, 성삼문(成三門) 등 64명을 소개하였다.
[의의와 평가]
『화동충의록』에는 조선 말기의 국난극복을 위하여 충절과 의리의 정신을 고취시키고자 했던 최종화의 편찬 의도가 저변에 흐르고 있다. 저자가 각각의 인물들에 대하여 평을 붙였는 바, 우리는 이를 통해서 한말 지방유림 학자의 항일의지와 사안(史眼)의 실상을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