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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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窟- |
영어음역 | Gulbawi |
영어의미역 | Gulbawi Rock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태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에 있는 바위.
[개설]
굴바위는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의 마을 남쪽에 있으며, 아래 부분에 굴이 뚫려져 있는 자연석 바위이다. 앞에 들판이 펼쳐져 있어 바위의 굴이 보인다. 굴은 높이 20척(606㎝), 너비 12척(364㎝), 굴의 길이가 30척(9m)이나 된다.
굴바위는 충현서원(忠賢書院)의 창건자인 고청(孤靑) 서기(徐起)의 어머니가 이곳에서 남편을 맞이하였다고 한다. 고청 서기에 관한 전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비가 몹시 내린 어느 날 한 남자가 비를 피해 동쪽 산 밑에 있는 큰 굴에 들어섰는데 그곳에 처녀가 있었다. 그날 밤 그들은 그곳에서 동숙하였고 이별을 애석히 여기며 그들은 헤어졌다. 그 뒤 처녀는 옥동자를 낳았는데 그게 바로 고청 서기이다. 고청 서기는 청년이 되어 자기 아버지를 찾겠다는 생각에 집 옆에 막을 세운 후, 행인을 쉬어 가게 한 후 일일이 손님의 내력을 물어보았다. 어느 날 소금팔이 영감이 왔고, 고청 서기는 아버지를 찾은 맘에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며 다시없는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았다. 고청 서기의 재주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뛰어났다고 한다.
[명칭유래]
굴바위는 바위에 굴과 같은 큰 구멍이 뚫려 있어 붙여진 명칭이다. 나아가 공암굴에서 연유되어 마을인 ‘공암(孔岩)’과 다리인 ‘공암교(孔岩橋)’가 이차적으로 형성되어 있기도 하다.
[현황]
공주에서 국도 32호선을 이용하여 대전(유성) 방향으로 가다 보면 마티터널과 박정자삼거리 사이에 공암이라는 마을이 있다. 마을 입구에 있는 바위에 자연적인 구멍이 있어 공암리라는 명칭을 가졌다. 또한 계룡산 서쪽 끝부분의 용의 꼬리 부분에 고청봉(孤靑峰)이라는 야트막한 야산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천민 출신으로 학덕이 높았던 서기(徐起)의 호를 따서 산의 명칭을 지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