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3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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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Yongtumbeong Puddle |
이칭/별칭 | 「신소」,「용툼벙」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 |
집필자 | 이은칠 |
성격 | 지명유래담|설명전설|전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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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선녀|임금|옥황상제 |
관련지명 | 계룡산 |
모티프 유형 | 선녀의 용 변신|용이 살고 있는 못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에서 용툼벙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내용]
아주 오랜 옛날에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 이곳은 모두 바다였다고 한다. 뒤에는 기암절벽의 계룡산이 짙푸른 산림에 싸여 있고, 지금 용툼벙이 있는 곳에는 커다란 산봉우리가 마치 섬처럼 신비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곳에는 이따금 하늘나라에서 아름다운 선녀가 한 사람 내려와서 낚시를 드리우곤 했다.
이런 선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마침 계룡산에 들렀던 임금님이 무심코 바다 쪽을 바라보다가 선녀의 모습을 발견하고 감탄을 했다. 임금님의 얼굴은 갑자기 화색이 돌았다. 선녀의 아름다움에 도취된 듯 그는 마침내 배를 타고 선녀가 있는 곳으로 갔다. 임금은 선녀에게 다가가 “나한테 시집을 오면 잘살 수 있느니라.” 하고 말하자 선녀는 “싫습니다.”라고 거절하였다. 임금님은 화가 나서 선녀를 방에 가두어놓고 왕비로 삼았다.
이를 본 옥황상제는 화가 나서 선녀를 용으로 변하게 하여 이곳 용툼벙에 살게 하였다. 아름다운 선녀는 하늘나라로 올라가지 못하고 용이 되어 물속에서 답답한 나날을 보내어야 했다. 임금은 슬픔에 잠겨 선녀가 있던 자리에서 매일 낚시질을 했다. 용이 된 선녀는 고기를 몰아다주어 임금은 하루에도 몇 바구니씩 고기를 낚았다. 이런 일이 있은 뒤부터 이곳을 용이 사는 둠벙이라고 해서 ‘용둠벙’이라고 부르다가 ‘용툼벙’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용툼벙 전설」은 용이 승천하거나 떨어져 생긴 지형의 유래에 관한 모티프로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전해오는 전설이다.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의 이야기는 계룡산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로, 주변의 경치가 수려하여 생긴 이야기이다. 선녀가 내려와 낚시를 할 정도로 경치가 좋은 곳에서 임금이 선녀를 왕비로 삼으려 하자, 옥황상제가 선녀를 용으로 변신하여 물속에 살게 하였다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