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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생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027
한자 住生活
영어의미역 Housing Lif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노윤석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전통적으로 전승되어 온 살림집의 형태와 기능 및 전반적인 생활의 모습들.

[개설]

고대 백제 이전의 공주 지역은 공주 석장리 구석기유적의 발굴로 인하여 구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의 생활 터전으로 사용되었고, 신석기시대 유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물 등이 수습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넓은 지역에 걸쳐 거주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동기시대에 들어서면 주거지와 저장고 등의 생활 유구와 고인돌·석관묘·옹관묘 등의 분묘가 수십 곳에서 발견되어, 당시 공주 지역에 사람들이 광범위하게 거주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공주 지역은 60여 년간 백제의 왕도이자 충청 지역 역사 문화의 중심지로서 문화·교통·행정의 중심거점이었고, 시기마다 국가적 변화가 있을 때, 외침이나 사회 변화가 있을 때는 역사의 현장이었다. 그 때문에 타 지역보다는 발달한 주거문화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전통가옥이 파괴되었고, 특히 1970년대부터 시작된 새마을운동과 1977년부터 추진해온 마을 구조 개선사업으로 초가와 기와지붕은 슬레이트 지붕으로 개량되었고, 흙과 목재 등의 건축 구조 재료는 벽돌이나 콘크리트 등의 구조로 변화하였다. 1980년대 공주 지방 전통 가옥에 대한 이문종의 조사보고서를 살펴보면 일(ㅡ)자형, 기억(ㄱ)자형의 본채만 가진 가옥 배치 형태가 대부분이며, 이(二)자형, 디귿(ㄷ)자형, 미음(ㅁ)자형 등 건물 형태가 중부 지방의 대표적인 가옥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전통 가옥의 변천]

1980년에 공주 지역에서 이문종에 의하여 조사된 180호의 가옥 중에서 일(ㅡ)자형 주택 96호(53.3%), 개량 주택 72호(40%), 기억(ㄱ)자형 주택 12호(6.7%) 등의 분포를 보이며, 이 중 일(ㅡ)자형의 가옥을 살펴보면 3칸 집이 65호(67.7%)로 가장 많으며, 2칸 집이 3호(3.1%), 4칸 집이 25호(26.6%), 5칸 집이 5호(5.2%)의 분포를 보인다. 가장 많은 비율을 보인 일(ㅡ)자형 3칸 집의 경우 평면 구성은 부엌-안방-윗방으로 배치된 것이 일반적이다.

공주 지역의 가옥은 방의 기능 변화와 사용자의 수요 등에 따라 방을 연속해서 덧붙인 2칸 집, 3칸 집, 4칸 집, 5칸 집 등 다양한 건물 형태로 변화하였다. 전통 가옥은 난방 기술의 발달로 거주 공간이 확대되고, 부엌의 기능이 다양하게 변화함에 따라 전통 가옥의 형태·재료·구조 형태 등도 함께 변화하게 되었다. 특히 공주 지역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시작되고, 1980년대 건설부에서 제시된 표준형 주택 중 15평 다형과 18평 다형 주택이 보편화하면서 전통 가옥 대부분이 개량되거나 신축되었다.

개량 주택이 보급되면서 주택의 개량은 외형 전체를 유지하거나 뼈대 또는 일부분만을 유지하고 내부는 현대적으로 개량한 형태와 원래의 가옥을 유지하고 부속 건물을 새로 건축하는 형태, 기존 건물에 덧대어 건축하는 형태 등으로 변화하였다.

1980년에 이문종에 의해 조사된 공주 지역의 가옥 중에서 계룡면 봉명리 박기순 주택(일자형, 1880년 건립), 우성면 용봉리 박성규 주택(일자형, 1920년대 후반 건립), 의당면 오인리 신동일 주택(일자형, 1940년 건립), 장기면 동현리 박봉규 주택(일자형, 1947년 건립), 계룡면 구암리 김대산 주택(니은(ㄴ)자형, 1975년 건립), 장기면 동현리 원종수 주택(미음자형, 1977년 건립) 등의 평면 구성의 시대별 변화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평면 구성은 대부분 안방-방-부엌으로 구성되었으며, 일제강점기 전에는 안방, 윗방의 뒤편에 골방이 있었으나 1960년대 이후에는 골방이 없어지고, 대신에 방의 면적이 넓어졌다. 또한, 1977년 이후에는 주택 중앙에 거실이나 마루를 두고, 그 둘레에 방을 배치하는 개량 주택의 형태를 보인다.

즉 주방 기구와 위생 시설이 발달하고, 가구와 전자 제품의 사용이 보편화함에 따라 주택 안방과 부엌의 면적은 넓어지고, 마루·골방·토광의 공간들은 축소되거나 없어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전통 가옥에서 벽체 마감으로 사용된 나무나 흙벽은 시멘트를 재료로 한 벽체로 바뀌었고, 부엌은 현대식의 주방으로 바뀌었으며, 건물 내부에 화장실·세탁실·보일러실 등과 같은 새로운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었다.

[주택 종류의 변천]

공주 지역의 주택은 1980년대에 이르러 아파트·연립 주택·다세대 주택·다가구 주택 등 다양한 종류의 주택이 등장하게 된다. 공주 지역은 1982년 아파트가 처음 등장하기 전까지 단독 주택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나 금강의 북쪽인 신관동 주변이 개발되면서 다세대 주택(1990년), 다가구 주택 등 다양한 주택이 등장하고, 아파트 단지의 건립이 가속화 되어 2005년에는 아파트 비중이 약 30%까지 증가하였다. 1987년까지는 주택 보급률이 70.4%였으나, 1992년 이후 주택 건설이 증가하여 2005년에는 95.7%까지 상승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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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공주시 주택 변천(1987~2005)

공주시의 신관동·웅진동·금학동·옥룡동·산성동으로 신시가지가 확대되고, 교통이 발달하면서 시가지로 인구가 증가하고, 주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980년대부터 아파트 단지들이 건설되기 시작하였다. 1986년 1월 1일 공주읍의 공주시로 승격과 공주군과의 분리, 1995년 공주시와 공주군의 통합 때문에 시가지의 인구가 증가하고, 신관동을 중심으로 한 강북 지역이 개발되면서 1987년부터 1999년까지 아파트 건설이 많이 증가하였다. 1990년대 이후 경제 성장과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공주시 지역에 건설되는 아파트의 주거 면적이 중소형에서 중대형으로(평균 66㎡ 이상) 변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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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공주 지역 년도별 아파트 건립 현황

또한, 유구읍석남리·유구리·녹천리탄천면 삼각리, 계룡면 월암리, 반포면 공암리, 장기면 대교리, 의당면 청룡리, 정안면 광정리, 우성면 동대리, 사곡면 호계리, 신풍면 산정리 등 공주 지역의 10개 면의 면사무소 소재지 지역도 중심 취락지로 발전하였다.

[현황]

2009년 12월 말 현재 공주 지역의 주택은 전체 43,974가구이며, 종류별로 단독 주택이 32,093가구, 연립 주택이 1,035가구, 아파트가 13,832가구, 다세대 주택이 620가구, 다가구 주택이 5,677가구, 비거주용건물내 주택871가구가 있다. 2006년에 공주 지역에 건립된 아파트 규모는 67㎡~99㎡가 666가구, 100㎡~132㎡ 이하가 156가구, 133㎡ 이상이 87가구로 중소형 규모의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2007년 공주 지역의 주택 보급률은 가구수 43,974가구에 주택수 48,451가구로 보급률 110.2%에 달하여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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