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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시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0449
한자 新石器時代
영어의미역 Neolithic Age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시대 선사/석기
집필자 이남석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구석기시대와 중석기시대를 이어 나타나는 간석기를 도구로 만들어 사용한 시대.

[개설]

BC 8,000년경이 되면 홍적세가 끝나고 충적세가 시작된다. 문화적으로는 구석기시대가 끝나고 중석기시대를 거쳐 신석기시대가 시작되는 때이다. 기후도 빙하기가 끝나고 후빙기가 되어 점점 따뜻해져서 현재와 거의 같아진다.

신석기시대는 일반적으로 간석기의 사용, 농경과 정착 생활 및 토기의 등장과 더불어 시작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가 동시에 등장하는 곳은 거의 없다.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에서는 토기의 등장을 신석기시대 개시의 지표로 삼아왔다.

최근에는 제주도 고산리 유적과 관련해 이러한 토기 편년과 관련한 신석기시대 개시 시기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따르면 약 1만년 전에 신석기시대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전기 이전의 시기로 조기 혹은 고신석기 단계로 설정하기도 한다. 문제가 되는 개시기를 제외한 신석기시대의 편년은 침선문 토기가 확산된 시기를 기준으로 앞뒤의 시기로 구분한다. 즉, 융기문과 압날문 계열의 토기가 침선문 계열, 즉 협의의 빗살무늬로 변화한다.

신석기시대는 기본적으로 수렵채집경제사회였으나 지역과 시간에 따라 생업 경제가 변화되었다. 신석기시대 중기에는 중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초기 농경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주거지는 움집이 기본으로 빗살무늬 토기 단계에 전국적으로 확산된다. 주거지의 평면형은 원형이나 방형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방형이나 장방형으로 변화하며, 입지도 구릉 위로 변화한다. 유적으로는 주거지·한정 행위 장소(패총·단기 거주기·야외 노지)·매장 유적이 있으며, 유물로는 수렵구·어구·농공구·장신구나 예술품이 발견된다.

이와 같이 상당한 문화적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이 신석기시대다. 우리나라에서 조사된 신석기시대 유적은 약 400여 곳에 달하는데, 공주 지역에서 조사된 신석기시대 유적은 거의 없다. 이러한 현상은 신석기시대의 유적이 한강 유역 및 인접 도서를 포함한 서해안 지역과 두만강 유역을 포함한 동북 해안 지역, 낙동강 유역과 남해 도서를 포함한 남해안 지역 등 주로 해안 지역에 분포하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적]

공주 지역의 신석기시대 유적은 최근에 조사된 장원리 유물 퇴적층을 제외하고는 조사된 예가 없다. 이는 아마도 신석기시대 유적이 제한적인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나, 신석기시대 유적은 앞으로 주변 지역에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장원리 유적은 신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출토되었으나, 신석기시대 유적은 뚜렷한 유구의 윤곽은 없고 유물 퇴적층에서 많은 양의 유물이 수습되었다. 장원리 신석기시대 유물층은 북사면에서 동서 길이 1125㎝, 남북 너비 650㎝ 정도의 범위로 노출되었으며, 두께는 중심 부분이 20㎝이다. 유물은 빗살무늬 토기편과 돌괭이·갈돌·공이·숫돌 등의 석기류가 흩어진 상태로 노출되었다.

빗살무늬 토기는 어골문과 점렬압인문이 확인되었다. 구연부는 대체로 직립되었으며, 저부는 폭이 좁은 원저였다. 문양은 대체로 구연부를 중심으로 시문된 것들로 신석기시대 후기적 요소가 많다.

석기류는 종류가 많지 않으나 돌괭이가 8점 이상 출토되었다. 대체로 길쭉한 횡타원형에 길이 15㎝, 너비 9㎝ 정도로 비슷한 크기이며, 납작한 할석편을 타격하여 전체적인 모양을 만들었다. 특히, 돌괭이의 절반 이하는 닳아 있으나 나머지는 원래의 타격면을 유지하고 있어 착장하여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형태의 돌괭이는 청원 쌍청리 등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확인되며, 굴지구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문화 성격]

공주 지역의 신석기 문화는 아직까지 조사된 자료가 매우 희박한 실정이다. 확인된 장원리 유적도 유물 퇴적층으로 자료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 현재로서는 수습된 유물로 공주 지역 신석기시대 문화의 성격에 대한 개괄적인 현황만을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공주 지역 신석기시대 문화의 성격은 추후 금강 유역에서 조사된 신석기시대 유적과의 비교·검토를 통해 좀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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