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D03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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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지영 |
한 마을에 오래 살다보니 건너집도 가족같은데 어린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친구들이야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형제나 다름없는 친구들이다. 2007년 중복날에는 1941년생들의 동갑계 모임이 있었다. 마을회관에서는 한참 복달음 잔치가 벌어졌는데 동갑계 모임을 가진 이들은 마을 옆의 ‘갑사골가든’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굽고 있다. 어찌된 일인가 싶어 물었더니, 다들 바빠서 모이기 힘든데 이렇게 모인김에 동갑계를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단다. 미안한 일이지만 오늘 만큼은 주민잔치를 뒤로하고 이렇게 모였다.
동갑계에 모인 이들은 10명이 넘는다. 원래 67세 되는 1941년생들의 모임이었는데 후배들이 한두명씩 끼어들어와 이제 말만 동갑계이지 한두살 차이나는 사람들까지 함께하고 있다.
이제 동갑계는 1941년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모이는 날이 있는것도 아니고, 정해진 회비를 정해진때에 걷는것도 아니지만 모임은 언제나 떠들썩하다. 나이들어 저세상으로 떠난 친구들의 빈자리가 아쉽지만 노년의 길목에 이렇게 많은 친구들을 가진것 또한 행복이 아닌가. 특히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사는 친구들까지 모두 모이니 모였다하면 먼저 간 친구들 얘기에서 시작해 서로의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시간 가는줄을 모른다.
노인 인구비율이 너무 높아 아이들 목소리 듣기가 힘든 요즘 농촌에서 계모임은 마을에 활력을 주는 기회가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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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계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