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B03020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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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우성면 내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대연 |
16세기 사림의 시대를 맞이하여 일찍이 사림화에 앞장섰던 부전동민들은 근대 신학문 수용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리하여 부전 대동계에서는 일제시기인 1920년대에 장자동학교라는 강습소를 설립하여 운영하였다. 이 학교는 약 3년간 유지되었다고 하는데, 이 때 신식교육 교사의 월급으로 산제답을 제외한 동답재산이 모두 없어졌다고 한다. 부전동 주민들은 이 학교에서 공부한 사람 중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으로 한결같이 일제시기에 군수까지 지낸 채규형 씨를 꼽고 있었다.
부전동 주민들은 이 마을이 문향(文鄕)이 된 것은 대동계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전동에서는 근래에도 많은 인물이 배출되었지만, 특히 선생님의 배출이 두드러져 100여명 가까이나 된다. 이와 같이 선생님이 많이 배출된 데는 지리적으로 공주교육대학과 공주사범대학(현 공주대학교)이 가까이에 있었기 때문이겠지만, 풍수적으로 부전동의 남쪽에 우뚝 솟아 부전동을 내려다보고 있는 연미산이 문필봉(文筆峰)이기 때문에 이 마을에서는 인물이 많이 난다고 부전동민들은 믿고 있었다. 1997년에 조사된 부전동 출신 선생님의 마을별 성씨별 분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