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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의 집 운영하는 김종완·이원자 부부의 효 실천 삶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A04030003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을경

마을에서 효자와 효부로 이름난 한 부부가 있으니, 현재 공암1리김종완·이원자 부부이다. 김종완 씨는 현재 반포면 방범대장을 맡고 있으며, 이원자 씨는 공암 1리의 부녀회장을 맡고 있다. 이 두 사람의 효도하는 모습은 충청남도 최초의 서원이 남아있어 유교정신을 중히 여기는 공암마을 사람들에게는 둘도 없는 자랑거리이자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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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의 집을 지키는 흰둥이 지방옥과 새끼들

[부모님께 못다한 효도를 새로운 부모에게]

김종완(52) 씨는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광주리와 나무장사 등을 하면서 자식들을 위해 일평생을 바친 어머니가 13년 전에 돌아가시면서, 김종완 씨는 어머니가 살아 계신동안 못다한 효도를 노인분들을 위해 일평생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다짐을 했다.

1989년부터 매년 노인들을 초청하여 관광을 주선하는 것을 시작으로 반포면 학생들의 등하교 차량봉사활동을 도맡아 했으며, 또한 동네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 봉사활동을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오고 있다.

1995년도에는 공암정류장 맞은편 지하에 ‘효심의 집’을 짓고 오갈 곳 없는 노인들을 돌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처음의 ‘효심의 집’은 지하였으므로 어르신의 건강에 좋지 않다고 판단하여 2006년 12월에 길만동 양지바른 터에 집을 짓고 이사를 하였다. 이곳에서 지금은 할머니 여덟 분을 모시고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부부는 이들을 ‘엄마’라고 부른다. 여덟 엄마들은 생활보호대상자로서 관공서에서 약간의 지원금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것으로는 생활하기에 무리가 있다. 때문에 두 부부는 자신들 소유의 건물 임대료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때로 부부사이에는 몇 차례 다툼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본인들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며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모셨던 노인들은 잠깐동안 머물렀던 노인들은 제외하더라도 장례를 치러 보내드린 4분을 합하면 1995년부터 13년 동안 전부 11명이다. 처음에는 오갈 곳 없는 노인들을 직접 모셔오기도 했으나, 이 부부의 이야기가 소문이 나고, KBS ‘6시 내고향’ 뿐 아니라 MBC ‘이사람’ 과 TJB와 SBS의 프로그램에도 여러 차례 방영이 되면서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시는 노인 분들도 생겼다고 한다. 이원자씨는 노인분들을 모신다고 생각하지 않고 내 부모를 모신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부부가 밥을 먹는데 숟가락 몇 벌 더 놓는 일이라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생일마다 생일상을 차리고 세상을 떠났을 때 3일 상을 치르는 일은 보통사람들은 하기 힘든 일임이 틀림없다.

이원자(50)·김종완 부부의 효행은 이미 소문이 날대로 나서, 보건복지부장관 상을 비롯하여 아산효행대상본상을 받았으며 2007년 3월에는 대통령상의 봉사부분의 상을 받기도 했다. 효심의 집 한쪽 벽면에는 이들 부부가 받은 상들로 가득하다.

이들의 효행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부모에 대한 마음이 그들의 자녀들에게 이어졌는지, 김종완씨는 1989년부터 ‘공주시곰두리봉사차’ 로 대전까지 통학하는 중고등학생들의 등하교를 책임지고 있으며, 마을 어르신들의 병원후송이라든지, 동네 초상뿐 아니라 모든 애경사, 심지어는 장보러 가는 길의 차량지원까지 24시간, 365일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두 부부의 아들은 역시나 효행스런 부모를 본받아 사회복지과를 졸업하여 현재 대전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으며, 주말마다 집에 내려와 ‘효심의 집’의 일거리를 거든다.

앞으로 이 부부에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건강하게 본인들이 더 많은 부모들을 돌볼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본인들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시간동안은 최선을 다해 봉사를 하고 효를 베풀겠다고 다짐한다.

“여기 ‘효심의 집’ 좀 잘 홍보해줘서, 많은 오갈 곳 없는 어르신들이 많이 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며 손을 꼭 쥐어주시던 부부의 따뜻했던 손길이 잊혀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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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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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이원자 부부가 받은 상패와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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