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A04020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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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공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지영 |
공암이발소는 약 5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의 미용실이 남녀를 불문하고 가는 곳이라면 이발관은 남자들만의 헤어샵이다.
공암이발소 는 반포면사무소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골목을 따라 내려간 첫 번째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골목은 현재도 옛 장터라고 불릴 정도로 반포면의 작은 시장이 섰던 곳이다. 시장의 흔적은 그대로 남아 아직도 여기저기에 건물들이 옛 모습을 간직한 채 서 있는데 그 중 한 건물이 공암이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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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암이발소
공암이발소는 넓은 장소를 차지하지 않는 작은 건물이지만 장터마을 큰 삼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마을의 어디로든 들어가야 하는 사람들은 볼 수밖에 없는 정중앙에 있다. 그래서 오가던 차들이 벽을 받을까 걱정된다는 현 김명희 이발사(여, 50세)는 이발관의 문 앞에 꽃과 식물들을 담 삼아 예쁘게 꾸며 놓았다. 이 화단은 공암이발소의 키포인트인데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을 각종 꽃들이 쉼 없이 피고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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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암이발소의 이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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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암이발소의 꽃담
김명희 씨는 현재 유일한 이발사로 이곳에 온지 4년 정도 밖에 되지는 않지만, 매일 평균 6~7인 정도 찾아오는 남자 손님들의 머리를 깎아주며 이곳을 지키고 있다. 이곳은 조용하기도 하지만 농촌마을이라 사람들이 순박하고 참 편하다고 한다. 또 혼자 이발을 하기 때문에 혹 여럿이 함께 오기라도 할 때 손님들이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커다란 티비를 벽에 놓고 맛있는 사탕도 손님 테이블 위에 준비해 놓았다. 기다리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흔한 일상의 이야기라도 서로의 관심으로 지루하지 않다고 한다. 공암이발소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끊임이 없고, 수입을 계속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묻자 자신이 근처의 다른 미용실들과는 다르게 마지막에 세수까지 시켜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농촌마을이어서 그런지 찾아오는 어르신들은 모두 깨끗하지 않은 차림이기 때문에 이발을 하고 가면서 기분이 더욱 좋아지라고 얼굴까지 깨끗이 닦아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유구한 역사 때문에 생긴 친근감 때문인지 동네 사람들은 언제나 장터골목의 삼거리를 지키는 꽃 만개한 공암이발소가 있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