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암리 경찰서 다리 맞은 편 길만동 입구, 눈에 잘 띄지 않는 좌편 골목에 자리한 공주반포주조에 처음 들어서면 숙성된 막걸리와 동동주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냄새만 맡아도 한 대접 쭉 들이켜고 싶은 유혹의 냄새를 피우는 것은 박종필 씨가 2대째 운영하는 반포주조의 술들이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손님을 맞아주시는 것은 아들 박대순(52)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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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조

[반포주조의 역사]

반포주조는 처음 박종필 씨가 공주사범대학을 나온 후부터 우성우체국장을 겸직하시면서 꾸려온 사업으로 현재 전통술 빗은 경력이 50여년이나 되었다. 현재는 아들 박대순씨가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아 28년째 경영을 하고 이다. 반포주조는 처음 “반포양조장”으로 시작했다가 1994년도에는 공주반포주조라는 법인합자회사로 등록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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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조의 2대 경영인 부자

[계룡산 쌀막걸리와 동동주]

공주반포주조에서 나오는 술의 종류에는 ‘계룡산 쌀막걸리’, ‘더덕술’ ‘계룡산 동동주’, ‘계룡산 조껍데기술’ 이렇게 네 종류가 있다. 모두 쌀과 누룩을 기본으로 하고 술마다 재료를 각각 다르게 첨가하여 만든다.

계룡산 동동주는 다른 세 가지 술에 비해 오래 숙성시킨 맑은 술로 맛도 맑고 깔끔하다. 또 쌀막걸리와 더덕술, 조껍데기 술은 구수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이들 술을 만드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인데, 이곳은 공주반포주조 아래 흐르는 지하암반수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4가지 술은 계룡산 관광구역지를 중심으로 대전시 근교, 계룡시, 공주시내 등으로 유통되어 이 지역을 찾는 사람들에게 지역특산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계룡산 쌀막걸리와 동동주는 등산 및 여행 등으로 계룡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마시고 간 후 갈증을 풀어주는 짜릿한 맛으로 기억하여 여러 인터넷 사이트와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있는 유명주이다. 또한 몇 년 전에는 TV방송에서도 소개된 유명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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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조에서 만드는 술

그래서인지 이 고장 사람들은 힘든 농사 후 새참을 낼 때에나 제사, 마을 행사 등의 큰 행사시에 빠지지 않는 필수 먹거리로 이 곳 술을 이용하고 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암을 지나게 될 때 반드시 공주반포주조를 들러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