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519 |
---|---|
한자 | 阜南詩集 |
영어의미역 | Collected Poems of Bunam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백원철 |
성격 | 문집 |
---|---|
관련인물 | 이희순(李羲淳) |
저자 | 이정재(李正載)[1915~?] |
편자 | 이정재 |
간행연도/일시 | 1995년 |
권수 | 1권 |
책수 | 1책 |
사용활자 | 컴퓨터 조판 |
표제 | 부남시집(阜南詩集) |
간행처 | 향지문화사 |
[정의]
충청남도 공주에서 활동한 문인 이정재의 문집.
[개설]
이정재(李正載)[1915~?]는 1927년까지 한문을 수학하여 어린 시절 한문학에 대한 소양을 쌓았다. 호가 부남(阜南)이다.
[형태]
『부남시집(阜南詩集)』은 1권 1책이며, 4×6배판 양장본으로 분량은 총 366쪽이다.
[구성/내용]
『부남시집』에는 한시 253제 272수가 번역문과 함께 수록되었고, 시조는 160편이 실려 있다. 책머리에 이정재의 근영이 있고, 목차가 있으며 자서(自序)는 있으나 발문은 없다. 부록으로 비문 1편, 파보서 1편과 저자 약력이 실려 있다. 한시는 주로 일상생활을 읊은 것이 많으며, 현대사의 소재를 대상으로 지은 작품들이 눈에 많이 띈다.
「통일기원(統一祈願)」에서는 “슬프구나 분단된 한 민족의 강토여/ 어느 날에나 융화되어 뜻이 합쳐질 건가/ 땅굴파고 군사기름은 모름지기 망령된 생각이니/ 문 활짝 열고 대화함이 훌륭한 계책이라네/ 이산된 형제들의 은정조차 끊어지게 되었는데/ 옛 모습 산천은 비와 이슬에 젖는구나/ 기원하노니 서광이 근역에 되비치어/ 빗장 깨뜨려버리고 남북이 서로 좋게 부축하게 되었으면(痛哉分斷一民區 何日融化志合符 穿窟養兵須妄想 開門對話是良圖 別離兄弟恩情絶 依舊山河雨露濡 祈願瑞光回槿域 罷關南北好相扶)”라고 읊었다.
시조 「휴전선(休戰線)」에서는 “자다가 터진 혈관(血管)은 산하(山河) 물들이고/ 서투른 수술(手術)이기 거죽만 꿰맸던가/ 녹슬은 철조망으로 얽어 막은 분화구(噴火口)여”라고 읊었다. 그런가 하면 「아내의 병실(病室)에서」이라는 시조에서는 “칠흑 미로(迷路)에 누워 빛살하나 더듬는 신음(呻吟)/ 세월자락 마주잡고 밀고 끌던 그대여/ 손잡고 도울 길 없이 지켜보는 심정아”라고 읊어 섬세한 정감을 드러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