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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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孝子門-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the Street with a Memorial Gate for a Dutiful So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남산리 |
집필자 | 박종익 |
성격 | 효자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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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박효자|부모|나랏님 |
관련지명 | 탄천면 남산리 |
모티프 유형 | 효자의 잉어 구함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남산리에서 효자문거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효자문거리의 전설」은 『공주의 전통마을』5(공주문화원, 2006)에 실려 있는데, 채록 및 수집상황에 대한 기록은 찾을 수 없다.
[내용]
공주시 탄천면 남산리 송정과 건평 사이에는 효자문거리로 불리는 곳이 있다. 예전에 이곳에 효자의 정려(旌閭)가 있었다고 한다. 이 효자는 박씨로 알려져 있다. 박효자는 가난한 가운데 노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하였다. 그는 들이 넓은 노성리 방죽골에서 품팔이를 하여 연명하였다. 품팔이 일터에서 좋은 음식이 나오면 먹지 않고 가져와 부모가 먹게 하였다.
쌀밥을 안고 오면 밥이 식지 않았고, 고깃국을 안고 오면서도 국물을 흘린 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 부모가 노환으로 동시에 몸져눕게 되었다. 가난 속에서 부모의 병구완에 지극정성이었는데 하루는 아버지가 “잉어가 먹고 싶다.”고 하였다. 여름이라면 어떻게 해서 잉어를 구해볼 수 있었겠지만 계절이 한겨울이었다.
도무지 잉어를 구할 수 없었던 박효자는 노성으로 품을 팔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방죽의 물을 바라보면서 한탄했다. “이곳에는 잉어가 있을 텐데 잡을 수 없구나!” 그런데 갑자기 방죽의 얼음이 깨지면서 잉어 한 마리가 얼음 위로 튀어 올라왔다. 박효자는 그 잉어를 잡아다가 부모를 봉양하였다. 이 소문이 멀리 퍼져 박씨는 임금으로부터 효자 상을 탔다. 나라에서는 증표로 정려도 세워주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효자문거리’라고 불렀다. 지금은 정려가 훼손되어 전하지 않는다.
[모티프 분석]
「효자문거리의 전설」의 중심 화소는 천심을 움직여 구한 잉어이다. 효자가 강물이나 빙판 속에서 잉어를 구한다는 유형은 드물지 않다. 그럼에도 이 전설 속의 효자가 잉어를 구할 수 있게 된 바탕에는 순수하고 헌신적인 효심이 깔려 있어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