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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뉘바위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387
영어의미역 Legend of Onwibawi Rock
이칭/별칭 「충의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신관동
집필자 이은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명유래담|설명전설
주요 등장인물 김의삼|김의숙 남매|이종문
관련지명 공주시 봉황산
모티프 유형 나라를 구하고 자결한 남매가 바위로 변함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신관동에서 오뉘바위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63년 2월 10일 임헌도 교수가 공주시 중학동 184-7번지에서 채록하여 『한국전설대관』(정연사, 1973)에 수록하였다. 제보자는 최건구(남)이다.

[내용]

300여 년 전 공주의 개울동리에 김의삼이란 사내와 김의숙이란 남매가 살고 있었다. 그들은 무술에 뛰어나며 칼쓰기·말타기에 능숙하였다. 또한 이 마을에 이종문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가세가 넉넉지 못하여 김의삼의 도움을 받고 살아갔다. 이종문은 겉으로는 그들 남매를 따랐으나 속으로는 그리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무예를 닦고 있던 김의삼은 2년 내에 왜적이 우리나라에 쳐들어와 백성을 괴롭힐 것 같았다. 그래서 모두에게 무술을 익히라고 권고하였으나, 누구 하나 그들의 말을 믿는 사람들이 없었다. 2년이 채 못 되어 왜적들이 우리나라를 침범해왔다. 김의삼 남매가 진격하는 데에는 왜적이 덤벼들지 못했다.

피나는 싸움을 몇 번 겪은 의병들은 피곤에 젖어 있었다. 피난민으로 가장한 척후병들은 간신히 적지에 이르러 척후병은 남고, 이종문만 먼저 적진을 살피러 갔다. 이종문은 왜적에게 항복을 하고 이쪽의 전세를 자세히 가르쳐주었다. 왜적의 장군이 “너 같은 매국노가 만약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면 이 어찌 될 일이냐?”고 소리치고는 그도 죽여버렸다.

한 사람의 배신자로 인해서 의병들의 목숨은 풍전등화 같은 운명에 놓이게 되었다. 그들 남매는 왜적 진영으로 뛰어들어 닥치는 대로 적을 무찔렀다. 내 나라 내가 거느린 의병의 모임에 배신자가 있었다는 울분은 칼끝에 맺혀서 왜적의 가슴을 찌르곤 했던 것이다.

싸우다 보니 적병은 시체를 남긴 채 모두 도망가고 없었다. 죽은 의병들의 거룩한 죽음을 생각한 두 남매는 서로 칼을 뽑아들고 자결하고 말았다. 그들이 죽은 뒤 그 자리엔 바위가 솟았다. 사람들은 지금도 그 바위를 충의암 또는 오뉘바위라고 부른다.

[모티프 분석]

「오뉘바위 전설」은 자결한 남매의 혼령이 바위로 변신한 모티프이다. 오뉘바위의 유래를 설명한 전설이면서 왜적의 침입과 관련시켜 보면 역사적 전설 모티프도 포함된다고 하겠다. 공주 지역에는 왜적을 무찌르는 이야기가 여러 지역에서 전하는데, 이 이야기 또한 같은 유형이다. 애국심이 강한 남매가 왜적을 무찌르고 아군의 배신자로 인해 수많은 의병들이 죽게 되자, 그 죽음을 안타깝게 여겨 자결하니 그곳에 바위가 솟았다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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