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3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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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米岩寺-傳說 |
영어의미역 | Legend of Ssalbawi Rockin Miamsa Templ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견동리 |
집필자 | 이길구 |
성격 | 지명담|횡재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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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도통한 승려|수도승|비구니|파란 새|노란 새 |
관련지명 |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견동리 |
모티프 유형 | 새울음과 쌀|허욕금지담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견동리에 있는 미암산의 미암바위에 전해지는 지명 이야기.
[개설]
「미암사의 쌀바위 전설」은 횡재형에 속한다. 이런 유형의 전설은 속칭 ‘쌀바위’ 전설로 대표되고 있으며, 가난한 절이나 암자와 결부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 지역에 퍼져 있는 전설은 대동소이하여 동일 전설의 이화(異話)라고 할 수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 『공주의 맥』을 편찬하면서 현지 주민에게서 채록한 자료를 당시의 집필자가 재정리한 것이다.
[내용]
공주시 탄천면 견동리에는 미암산(米岩山)이 있다. 이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중턱에 미암사(米岩寺)라는 절이 있고 그 뒤에 쌀바위, 즉 미암(米岩)이라 불리는 바위가 있다. 옛날 이 절에는 세상 이치에 통달한 승려가 있었는데, 마지막 임종할 때에 자기 곁을 떠나지 않던 수도승에게 “너희들이 지금처럼 열심히 수도를 한다면 먹고 사는 일은 저절로 해결될 것이니라.” 라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그가 죽은 후 절 뒤의 바위에는 구멍이 생기고 그 안에서 파란 새와 노란 새가 번갈아 나와 울었는데 새가 울고 나면 구멍에서는 쌀이 쏟아져 나왔다. 덕분에 수도승들은 쌀 걱정 없이 열심히 불도에 매진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절에 새로 온 비구니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새를 잡아 자기가 키우면 큰 부자가 될 것이란 야심에 사로잡혔다. 그리고는 억지로 새를 잡으려던 끝에 새들이 구멍 속으로 들어가자 막대기로 구멍을 쑤셔댔고 한참 후에는 그 구멍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더 이상 새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쌀바위 역시 쌀을 토해내지 않았다. 절은 점점 쇠락해 갔고 승려들도 모두 절을 떠나게 되어 결국 큰 절이 작은 암자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현재 미암산의 쌀바위에는 큰 샘이 있고, 쌀바위 근처에 새로 조성한 절을 미암사라 부르고 있다.
[모티프 분석]
「미암사의 쌀바위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새울음과 쌀이다. 파란 새와 노란 새가 울 때마다 쌀이 쏟아졌으나 인간의 욕심 때문에 쌀구멍에서 물만 나오게 되었다. 쌀바위를 빗대어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지나친 욕심을 내면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상징성을 강조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