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3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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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神堂 |
영어의미역 | Origin of Moving Mountain God Shrin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제천리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박종익 |
성격 | 산신당 이주(移住)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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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촌장|산신 |
관련지명 |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제천리 |
모티프 유형 | 현몽 계시|산신의 징벌|계시 순응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제천리 일대에 전해 내려오는 산신당의 이주 이야기.
[개설]
「들로 내려온 산신당」은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전해지는 「산신당 전설」이라는 유형과 비슷한 이야기이다. 산신의 목적이 전자는 산신당의 이전이고, 후자는 정성껏 제사를 모시게 하려는 것으로 약간 변형된다. 대개의 산신은 산을 주관하며, 그 아래에 사는 마을 주민들도 수호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러한 유형의 전설은 주로 산신의 계시, 재앙 발생, 해결을 위한 제사 등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매년 산신에게 지성껏 제사를 드리는 관습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2005년 공주문화원에서 간행한 『공주의 전통마을』4에 실려 있다.
[내용]
제천리는 상봉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이다. 옛날 이 마을의 산제당은 상봉산 중턱에 있었다. 1800년대 중반에 촌장의 꿈에 산신이 현몽하여, “어찌 산을 마음으로 보지 못하고 눈으로만 보느냐?”고 나무랐다. “상봉산의 뿌리는 청룡말미까지요, 상봉산의 상서로운 기운이 뭉쳐 길한 곳이 산신각이 있을 곳인데, 눈으로만 산을 보니 산 중턱 깊은 곳에 산신당을 모셔 놓은 것 아니냐? 산신과 사람 모두에게 수고로우니 어찌 어리석지 않느냐?”고 하면서 산신당을 산자락으로 옮길 것을 명하였다.
촌장은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꿈 이야기를 하였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마을 가까이 산신당을 두는 것에 반대하였다. 결국 촌장은 신의 계시를 따르지 못하였다.
그때부터 마을에 재앙이 끊이지 않았다. 장마가 들면 마을이 물에 잠기고, 젊은이들이 불의의 사고로 횡사하였다.
이에 촌장이 다시 한 번 마을 사람들에게 산신당의 이전을 권하였고, 마을 사람들의 동의로 지금의 자리에 산신당을 옮겨지었다. 산신당을 이전한 이후에는 마을에 재앙이 사라졌다. 후대로 내려와 일제강점기, 6·25 전란 등에도 이 마을 사람들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들로 내려온 산신당」의 주요 모티프로는 현몽계시, 산신의 징벌, 계시 순응 등이다. 이 전설은 산신당을 이전한 내력을 바탕으로 산신의 위력을 보여준다. 산신제와 같은 마을공동체신앙이 유지되고 있는 다수의 마을에서는 이와 같은 유형의 전설을 지니고 있다. 현몽계시, 산신의 징벌, 계시 순응 모티브를 내재한 전설은 산신의 존재를 마을사람들에게 각인하는데 절대적으로 기여하며, 또한 공동체신앙의 당위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