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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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寡婦- |
영어의미역 | Goengimot Pond and the Widow Stor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산학리 |
집필자 | 박종익 |
성격 | 지명유래담|응징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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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과부|고양이 |
관련지명 |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산학리 |
모티프 유형 | 동물의 배신|천신의 징계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장기면 산학리 일대에 전해 내려오는 지명 이야기이자 악행응징 이야기.
[개설]
「괭이못과 과부이야기」는 죽어가는 고양이를 살려주었더니 배은망덕하게 과부를 죽이려다가 천벌을 받았다는 응징형 전설이다. 착하게 살면서 받은 은혜에는 꼭 보답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그 보답을 받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 공주시·공주문화원에서 간행한 『공주의 맥』과 역시 공주문화원에서 2006년 발간된 『공주의 전통마을』5에 실려 있다.
[내용]
옛날 산학리의 미학실에 한 과부가 살았다. 홀로 살던 과부가 죽어가는 고양이 새끼를 발견하고 집에 데리고 와 키웠다. 고양이가 커가면서 그 수가 늘어나더니 어느덧 십여 마리가 되었다. 어느 해 가뭄이 극심하게 들자 식량을 구하기조차 어렵게 되었다. 과부는 고양이에게 줄 먹이도 없고 자신도 먹고 살기 어렵게 되자 그 집을 떠나려 하였다. 그러자 이를 눈치 챈 고양이가 방에 들어와 과부의 목을 누르는 것이었다.
과부는 고양이를 달래면서, “너희들끼리 잘 살아보라.”고 하였다. 그러나 고양이는 발에 더 힘을 주어 과부의 목을 눌렀다. 그때 하늘에서 번개가 몇 번 번쩍번쩍 하였다. 그러더니, “빠져 죽어라! 주인의 고마움을 알아라. 어서 못으로 뛰어 들어라!”하는 벼락같은 성난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고양이들이 모두 못 속으로 들어가 빠져 죽었다. 다음날 과부가 못에 가보니 고양이 시체는 하나밖에 없었다. 과부는 이것이 천신의 조화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죽은 고양이를 건져내서 못 근처에 묻어 주었다. 사람들은 이와 같은 사연을 지닌 못을 괭이못이라고 이름 지었다.
[모티프 분석]
「괭이못과 과부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인간의 동물 구원, 동물의 배은, 천신의 징계 등이다. 이처럼 이 전설은 동물이 인간의 은혜를 배신한 데 대해 천신이 징계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복을 받고 악하고 게으른 사람은 화를 입는다는 점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복을 간절히 원하는 바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착하게 살라고 고양이처럼 은혜에 배신하지 말라는 민간의 의식을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