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20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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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溪里山幕山祭祀 |
영어의미역 | Sacrificial Rite for the Gugye-ri Sanmak's Mountain |
이칭/별칭 | 구계리 산막 산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구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훈성 |
성격 | 산신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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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매년 정월 초이튿날|시월 초하루 |
의례장소 | 구계리 산제당 |
신당/신체 | 산제당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구계리 산막에서 매년 정월 초이튿날과 시월 초하루에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산제사.
[개설]
구계리 산막 산제사는 매년 1월 2일과 10월 1일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하여 올리는 제의이다. 태화산 줄기인 마을 뒷산에 산제당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 일대를 ‘산제당골’이라고 한다. 9월 말에 마을회의를 열어 제관, 축관, 유사를 선출한다. 산제사 비용은 마을 공동기금의 일부를 돌려 사용한다. 제물은 통소(牛), 식혜, 백설기, 삼색실과, 포(두 마리) 등을 마련한다. 소는 황소로, 제일 일주일 전에 우시장에 나가서 산다.
[연원 및 변천]
구계리 산제당은 대략 약 45년 전쯤에 신축됐다고 한다. 산제를 치르는 날 정오쯤 되면, 제물로 바칠 소를 끌고 제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소를 잡아 머리를 제상에 올린다고 한다. 제당에서 바라볼 때, 왼편 아래에 샘 두 개가 있다. 이를 ‘상당샘’, ‘하당샘’이라고 부르는데, 산제사를 치를 때는 상당샘의 물을 떠다가 올린다. 식혜는 ‘당일주(當日酒)’라고 하여, 제사 당일 아침에 담아서 사용하는 단술이다. 꼭 ‘식혜’로 정해진 것은 아니며, 때에 따라서 맑은 물로 대신하기도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집에는 ‘영산각(靈山閣)’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산제당 내부로 들어가면 ‘태화산신령지위(泰華山神靈之位)’라고 쓴 지방(紙榜)을 붙인다.
[절차]
제일 정오 경에는 소를 끌고 제장으로 향한다. 소를 잡아 머리를 제상에 올리고, 약 삼십분 후에 제사를 올린다. 제당에서는 약 30분 동안 제사를 올린다. 제사는 유교식 제의로 치러진다. 축을 읽고, 소지를 올리면 산제사는 끝이 난다. 제사를 마치면 북어머리와 떡 등의 제물을 조금씩 떼어서 한지에 담아 제당 뒤에 가져다 버린다. 이는 산신을 따라 다니는 귀신 일행에게 제물을 나누어주는 것으로 ‘산물 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제관 일행은 간단히 음복하고 하산한다.
[축문]
維鳩邑 九溪里 山神祭 祝文
維歲次 庚午一月 壬申朔 二日癸巳 幼學 元敎 敢昭告于
泰華山靈之前 伏以天作高山 性靈所鎭 人以奠居 靈乃保祐 盡消千災
爰降百福 家家泰平 人人安樂 五穀豊禳 六畜蕃庶 除害鹿豚 逐去虎豹
凡爲人害 禳之除之 凡爲人利 助之殖之 玆擇良日 謹設酒果 于以禋祀靈其 尙 饗
[부대행사]
구계리 산막의 산제사가 끝나면 구계리 사람들은 유사집에 모여 점심을 함께 먹는다. 특이한 것은 이때 제물로 쓰인 쇠고기를 주민들에게 팔고, 그 비용으로 점심을 같이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