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반죽동에 있는 일제강점기 때의 근대 건축물.

[변천]

1920년에 준공되었으며, 1907년에 발족된 충남금융조합연합회의 회관 건물로 사용되었다. 1986년에서 1988년까지 공주시 청사로 사용되었으며, 1989년에 공주시 청사가 이전하면서 개인 소유로 변경되어 몇 차례의 소유자 변경을 거쳐 현재 사설 미술 학원이 들어서 있다. 2004년 초, 부분적인 개·보수 공사를 실시하였다.

[형태]

북쪽으로 도로를 면하고 있으며, 주재료로 벽돌을, 정면 중앙부와 지붕 처마 및 창대 등에는 화강석을 사용하였다. 높은 화강석 기단부 위에 벽돌조 벽체를 쌓았고, 처마선을 폭 넓은 코니스로 처리하였다. 평면 구성의 경우, 정면 오른쪽에 내부 계단을, 정면부에 편복도를 두었고, 두 개의 사무 공간으로 나누어 배치하였다.

중앙 주 출입구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형의 입면 배치를 하였고, 정면 네 개의 원기둥과 엔터블레처(enterblature) 벽면, 그리고 원형 창을 대칭적으로 배열하는 등 서양 고전 건축의 요소들을 적용한 것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대칭적 구도는 중앙의 아치형 입구를 통해 보다 강조되고 있다. 돌기단 위에 세운 앞면 중앙부 원형 기둥은 약간의 배흘림을 두었고, 표면 마감 때 대리석 가루와 시멘트를 배합한 재료를 사용하여 건물의 육중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현황]

연 면적은 333.69㎡이고, 건축 면적은 194.94㎡이며 지상 2층의 건물이다. 구조는 조적조(붉은 벽돌), 평슬래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