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면 송학리에 있는 우공로의 무덤 앞에 세운 비석.

[개설]

우공로(禹恭老)는 본관이 단양으로 공주의 토착 성씨이다. 장자 우현손은 충청병마절도사를, 차남 우석손은 재령군수를, 삼남 우종손은 안주판관을 각각 역임하였다. 이렇게 단양우씨는 조선 말기에 많은 인물을 배출한 사족 집안이다.

[건립경위]

우공로 묘비는 단양우씨의 후손들이 선조인 우공로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1499년(연산군 5)에 세운 것이다.

[위치]

공주시청에서 부여 방면으로 국도 40호선을 타고 약 15㎞를 가면 탄천면 면소재지가 나온다. 이 면소재지에서 탄천보건소를 지나 송학교를 건너 약 1.5㎞를 더 가면 송학리 입구가 나온다. 우공로 묘비는 요골이라고 불리는 마을 뒷산에 있다.

[형태]

우공로 묘비는 높이 116㎝, 폭 57㎝, 두께 19㎝의 크기이다.

[금석문]

묘비의 전면에는 ‘황명조선국가선대부병조참판겸동지의금부사우공지묘(皇明朝鮮國嘉善大夫兵曹參判兼同知義禁府事禹公之墓)’라 음각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그의 행적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찬자(撰者)와 서자(書者)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황]

우공로 묘비 옆에는 충청병마절도사를 지낸 그의 큰아들 현손의 묘비가 함께 세워져 있다. 장자 현손의 묘비는 1904년에 세워진 것이다.

[의의와 평가]

공주 지역 토착 성씨인 단양우씨 사족 집안의 성장 과정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또한 우공로 묘비가 공주에 현존하는 인물 묘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점을 통해 단양우씨가 이미 오래 전부터 공주에 세거하고 있었던 토착 성씨임을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