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0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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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世祖大王輦 |
영어의미역 | Palankeen of Sejo Great King |
이칭/별칭 | 가마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운암리 567]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홍제연,박범 |
문화재 지정 일시 | 1986년 11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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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세조대왕연 문화재청고시 제2021-141호에 따라 문화재 지정번호 삭제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4년 5월 17일 - 세조대왕연 충청남도 민속문화재에서 충청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 변경 |
성격 | 가마 |
제작시기/일시 | 조선 전기 |
재질 | 목재 |
길이 | 약 360㎝ |
소장처 | 마곡사 |
소장처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운암리 567]![]() |
소유자 | 마곡사 |
관리자 | 마곡사 |
문화재 지정번호 | 충청남도 민속문화유산 |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마곡사에 있는 조선 전기의 가마.
[개설]
세조대왕연 은 조선시대에 세조가 타고 다니던 가마로 마곡사를 방문할 때 쓰인 것을 절에서 보관해 온 것이다. 현재 마곡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왕이 거둥[擧動]할 때에 타는 가마를 ‘연(輦)’이라고 한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세조가 왕위에 오른 후 공주에 은신하고 있던 매월당 김시습을 찾아 연을 타고 이 절에 왔다고 한다. 세조는 재임 기간 동안 피부병과 눈병 등을 계속해서 앓았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 전국의 유명한 온천과 약수를 찾아다녔다. 세조의 마곡사 방문 또한 귓병의 치료를 위해 전국의 명산대찰을 두루 다닐 때 이루어졌다. 마침 마곡사에 매월당 김시습(金時習)[1435~1493]이 은거하고 있다고 전해 들어 그를 만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그러나 왕의 행차 소식을 들은 김시습이 미리 마곡사를 떠났고, 세조는 이를 알고 “김시습이 나를 버리니 가마를 타고 갈 수 없다.” 하며 타고 왔던 연을 절에 내버려 둔 채 소를 타고 돌아갔다고 한다. 이때에 마곡사에 ‘영산전(靈山殿)’이라는 세 글자를 써서 사액을 하였다. 계룡산 동학사의 초혼각에 초혼록을 내린 것도 같은 시기로 추정된다. 초혼각은 김시습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사망한 사육신의 시신을 노량진에서 수습하고, 동학사로 돌아와 초혼제를 지냈던 단이다.
세조대왕연 은 마곡사에서 소중하게 보관하였으나 500여 년의 세월이 흐름에 따라 파손된 부분도 있고 채색도 희미해졌다. 1986년 11월 19일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고시 제2021-141호 「문화재 지정[등록]번호 삭제 및 문화재명 표기 방식 변경 고시」에 따라 문화재 지정번호가 삭제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충청남도 민속문화재에서 충청남도 민속문화유산으로 변경되었다.
[형태]
전체적인 형상은 사람 네 명이 멜대를 드는 일반 가마의 모습과 비슷하나, 훨씬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고 왕실의 문양인 용과 봉황이 그려져 있다. 지붕인 옥개와 난간, 왕이 앉는 하단 부분, 네 개의 손잡이로 구성되어 있다.
옥개(屋蓋)는 사각형의 목재에 돔(dome) 모양을 올린 것으로 안 부분은 대나무이고 겉 부분은 철로 골격을 잡은 후 종이와 천을 대어 만들었다. 작은 꽃 형상의 쇠붙이로 앞뒤와 옆면에 각각 세 개씩, 돔 부분은 한쪽에 각각 세 개씩 네 군데를 장식했다. 옥개는 보존 상태가 좋지 않고, 아랫부분인 난간도 상당히 파손되어 있다.
왕이 앉는 연의 하단은 전후좌우 네 면에 해태와 유사한 동물상이 5쌍씩 조각되어 있다. 바로 아래에도 황룡, 봉황, 청룡을 한 조로 네 면에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네 개의 손잡이에는 모두 용이 휘감겨 있는 형상이 그려져 있으며, 끝부분에 조각되어 있는 용의 두상(頭狀)과 연결되어 있다.
현재 한 개만 부착되어 있으며, 나머지 세 개 중 하나는 떨어진 상태로 보관되어 있으며, 두 개는 실전되었다. 좌우 측면의 아랫부분은 닫집에서 볼 수 있는 장식이 조각되어 있다. 앞뒤 전체 길이는 약 360㎝이며 난간이 파손되어 높이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세조대왕연 에는 흑색·백색·황색·적색·녹색 등이 화려하게 채색되었다. 흑색은 먹, 백색은 백토와 연백, 황색은 자황과 금, 적색은 연단과 주사, 그리고 석간주, 녹색은 녹염동광을 안료로 사용하였다. 현재는 채색된 부분이 많이 희미해진 상황이다.
[의의와 평가]
현재의 보존 상태는 양호하지 않지만, 조선 전기에 제작된 최고급의 연의 모습을 보여주며, 조선 전기 마곡사의 위상과 관련한 귀중한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