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700 |
---|---|
영어의미역 | Frog' s Egg Eati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재술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경칩 날에 개구리 알을 먹는 풍속.
[개설]
경칩(驚蟄)은 글자 그대로 동면에 들었던 동물이나 벌레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절기이다. 칠곡 지역에서는 이 무렵에 개구리들이 봄을 맞아 논이나 물이 괸 곳에 알을 많이 까놓는데,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좋고 몸에도 좋다고 해서 알을 건져 먹는 풍속이 있다.
[연원 및 개최경위]
경칩에 개구리알을 먹는 풍속은 우선 표면적으로 볼 때, 알을 먹고 몸을 보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탈피와 갱생을 되풀이하는 동물의 알을 먹음으로써 불로장생(不老長生)을 누릴 수 있다는 원시적인 신앙 의식이 깔려 있다.
[행사내용]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에서는 경칩에 개구리알을 먹으면 병이 없다고 여긴다. 그래서 이날 나이 많은 어른들이 개구리 알을 먹으러 다닌다. 그리고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에서도 개구리알을 먹는데, 평소에 허리 아픈 사람이 이날 개구리 알을 먹으면 병이 낫는다고 한다. 실제로 마을의 어떤 사람이 평소 허리가 매우 아팠는데, 경칩 날 개구리 알을 구해서 한 사발 먹은 후 곧바로 나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현황]
개구리 알 먹기는 지금은 거의 사라진 풍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