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씨가 경상북도 칠곡 지역에서 집성촌을 형성하게 된 것은 광주이씨 선조 둔촌(遁村) 이집(李集)의 증손되는 좌통례(佐通禮) 이극견(李克堅)이 약 500여 년 전 성주목사가 되어 내려올 때 둘째 아들인 승사랑(承仕郞) 이지(李摯)를 책방도령으로 데리고 왔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지는 그 후 팔거현(八筥縣)[칠곡의 옛 이름]에서 가법을 지키는 최하(崔河)의 딸과 결...
매원마을에는 「대원군과 풍각댁 벼루사건」이라는 전설이 내려온다. 풍각댁이라 불리는 이동형은 가난한 선비로서, 대사헌을 지낸 이원록의 현손이다. 그가 곡식이 3천 석이 넘는 부자가 되기까지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동형은 책을 읽다가 쉬는 시간이 되면 소똥과 개똥을 주워 모았다. 그 거름이 산 무더기처럼 되던 어느 날 사람들이 찾아와 거름을 팔라 했지만, 그는 팔...
매원초등학교 에서 매원리로 들어가는 조그마한 길을 따라가면 주유소가 나온다. 이 주유소 앞을 지나 첫 번째 골목길로 약 10m 정도 들어가면 듬성듬성 나 있는 나무 사이로 조그마한 나무 하나가 짚으로 싸여 있다. 이 나무가 13년 전까지 동제를 지내던 매원2리 동제나무이다. 몇백 년이란 세월 동안 마을 사람들이 동제를 지낸 나무라고 하기에는 왜소한 모습인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