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칠곡문화대전 > 칠곡향토문화백과 > 삶의 방식(생활과 민속) > 민속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민중에 의해 역사적으로 전승되어온 전통적인 문화. 민속은 대개 민속문학, 민속사회, 민속종교, 민속예술, 민속물질의 영역으로 분류되며 칠곡의 민속 역시 같은 유형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가신신앙은 집과 가정을 수호해 준다고 믿는 가신(家神)을 모시는 신앙이다. 마루에는 성주신, 부엌에는 조왕, 안방에는 조상신, 삼신, 집터를 지킨다는 터줏대감, 변소에...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불특정의 신에게 ‘고수레’라고 외치며 봉헌하는 행위. 우주 삼라만상이 모두 신과 관련이 있다고 믿어, 신에게 먼저 봉헌하는 행위이다. 예를 들어 이웃에서 제사 음식을 보내오면, 음식의 일부를 떼어 밖으로 던지며 ‘고수레’한다. 들에서 음식을 먹을 때도 ‘고수레’를 한다. 고수레는 공짜 음식이 자주 생기게 해 주고 먹는 사람을 객귀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계약을 통하여 제공한 농업 노동력에 대해 주어진 삯 또는 그 일. 일반적으로 품앗이가 노동을 노동으로 지불한다면 고지는 노동력에 대하여 임금 또는 동일한 노동력으로 대신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고지제도에 대해서 두 가지 방향에서 정의되고 있다. 먼저 경제력이 부족한 사람이 연대책임 아래 농업 경영자와 노동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춘궁기에 노임의 일부...
-
여럿이 모여 함께 밥이나 떡 등 음식을 마련하여 함께 먹는 일. ‘모둠밥’이라고도 한다. 여럿이 함께 모여 일하거나, 어려운 이웃이 있을 때, 또는 놀 때 곡식과 반찬 등 여러 가지 음식 재료를 거두어서 함께 음식을 마련하여 다 같이 먹는 일을 말한다. 칠곡군에서는 함께 일하거나 어려운 이웃이 있을 때 여러 음식재료를 모아 밥이나 떡을 해서 나누어 먹는다고 한다. 여럿이 함께 일하...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상사(喪事)를 공동 부조하기 위해 만든 조직. 상계 또는 위친계라 불리는 상포계는 아버지·어머니·본인·아내 등의 상(喪)에 필요한 경비와 노동력을 충당할 목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상례 시 일어나는 모든 경비 및 노동력, 방문, 애도 등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계칙에 따라 범위가 장인·장모까지 확대되기도 한다. 마을의 입구와 또는 외진 곳에는 상여를...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초저녁에 우는 닭을 잡아먹는 풍속. 칠곡 지역에서 연중 행하던 풍속의 하나로 저녁에 우는 닭은 마을이나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조라고 생각하여 바로 잡아 먹었다. 특정한 날이 아니라 한 해 중 초저녁에 우는 닭은 먼저 잡아먹는데 초저녁에 우는 닭을 ‘어스름 닭’이라고 한다. 초저녁에 우는 닭을 잡아먹는 이유는 저녁에 닭이 울면 동네...
-
경상북도 칠곡군 지역에서 노동력을 교환하는 생활 제도. 개인과 개인 간에 이루어지는 노동의 교환 형식 중 하나로 비교적 노동이 1:1의 비율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는 도움을 도움으로 갚아야 한다는 일종의 증·답례적 사고방식이 제도화된 것이다. 노동력 제공에 대한 대가로 현금 또는 현물을 보수로 지불하는 머슴 노동이나 품팔이 노동과는 달리 다른 사람의 노동에 대하여...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전문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질병을 치료하는 전통적인 의료 행위. 칠곡군의 민간의료로는 가래토시고치기, 객귀물리기, 학질고치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 실행되는 것은 없다. 멍울이 맺힌 병을 일컫는 ‘가래톳(가리토시)’을 고치는 민간의료 행위이다. 멍울이 맺히면 환부의 중앙에 ‘구(狗)’자를 쓰고, 주위 사방에 ‘호(虎)...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멍울이 맺힌 병을 고친다는 민간의료. 칠곡군에서 행하고 있는 토속신앙으로 민간에서 전해지고 있는 의료 방식이다. 멍울이 맺힌 병을 고친다고 하는데 멍울이란, 어떤 충격으로 인해서 생긴 마음의 상처나 고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즉 마음의 상처나 병이 생겨 답답하거나 아플 때 행했다. 칠곡군에서는 멍울을 ‘가래톳(가리토시)’이...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객귀들림’을 치유하기 위한 민간의료 행위. ‘객귀들림’은 잡귀신이 몸에 들어와서 앓는 병으로 칠곡 지역에서는 ‘객구들었다’ 또는 ‘객귀들었다’라고 한다. 객귀가 들면 하품과 기지개를 자주 한다고 한다. 점을 쳐보거나 생콩을 씹어도 비린내가 나지 않으면 객귀가 들었으므로 ‘객귀물리기’를 한다. 찬물에 오곡밥, 소금, 고추 등을 뒤섞어 담은 바가지와 식...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잘못된 물건을 접촉하거나 일을 잘못 처리하여 생긴다는 질병. ‘동티’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일처리나, 물건에 잘못 접촉한 것 때문에 질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혹은 액운이 끼는 일, 예를 들면 집을 고치거나, 새로운 물건이 집에 들어 온 후, 가족 중에 누군가 아프거나 사고가 생기는 일 등을 말한다. 칠곡군 남원 2리 남창마을 주민들은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