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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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風水地理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진원형 |
[정의]
음양오행설을 기초로 경상북도 의성 지역의 땅에 관한 이치를 설명하는 이론.
[개설]
풍수지리는 취락의 입지 등 인간의 삶에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한 전통 사상으로, 의성군 내 마을 곳곳에 풍수적 요소가 많이 남아 있다.
[의성 마을의 풍수 형국]
마을의 풍수 형국에 의해 마을 이름이 정해진 곳이 있다.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 순호리 탄호(炭湖) 마을은 동쪽의 선암산(船巖山)이 배같이 생겼고 이 마을은 연료 창고 격에 해당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천면 유산리 유산(酉山) 마을은 뒷산 형국이 소가 누워 있는 와우형(臥牛形)이라 우산(牛山)이라 하기도 하였다. 단북면 연제리 우제(牛堤) 마을 또한 뒷산이 소가 누워있는 형국이라 우제라고 불렀다 한다. 신평면 청운리 구룡방(九龍坊) 마을은 아홉 마리 용이 여의주를 다투는 구룡쟁주혈(九龍爭株穴)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의성의 비보 풍수]
비보 풍수는 풍수적 조건이 부족하거나, 지나칠 경우 인위적으로 교정하는 풍수이다. 의성읍 치선리 자치 마을은 마을 뒷산의 형국이 ‘암(雌[암컷 자]) 꿩(甾[꿩 치])’ 같아 ‘자치(雌甾)’라 불렀는데 건너편 앞산[오토산]이 매의 형상이라 꿩이 매에게 쫓기므로, 마을 이름의 한자를 ‘자치(自治)’로 바꾸게 되었다 한다.
구천면 소호리 올밤실·조율(早栗) 마을은 앞산이 지네 형국이어서 지네 독을 제거하고자 밤나무를 심어 비보하였다 한다. 구천면 용사리 뱀개 마을은 앞산이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으려는 형국[생사추와형(生蛇趨蛙形·生蛇追蛙形)]이라, 마을에 인위적으로 와봉(蛙峯)[개구리봉]을 만들어 놓았다 한다.
[의성 풍수의 문화 생태]
풍수적 조건에 순응하는 예로서, 사곡면 신리리 연곡(蓮谷) 마을은 연꽃이 물위에 떠있는 형국으로, 우물을 파면 꽃잎이 뚫린다 하여 우물을 파지 않았으며, 기와집을 지으면 물속에 빠진다 하여 기와집도 짓지 않았다 한다.
구천면 소호리 흥경 마을은 처음 마을 자리에서는 지네 형상의 산을 바라보며 살았는데 화재가 자주 발생했기 때문에, 그 산이 안 보이는 곳으로 이사하면 흥하고 경사가 난다 하여, 낮은 곳으로 이주하였으며, 마을 이름을 ‘흥경(興慶)’이라 하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