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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집안에 위치하는 신적 존재인 집의 신에게 가정의 평안과 무사를 의탁하는 민간 신앙. 가정 신앙이란 마을 공동체 구성원의 대동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제사와는 달리 가내의 요소마다 신이 존재하면서 집안을 보살펴 준다고 믿고, 그 신에게 정기적 또는 필요에 따라 행하는 의례이다. 하동 지역에서 가신 신앙으로 모셔지는 신으로는 조상신, 성주신, 조왕신, 삼신,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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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개치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치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1월 3일 아침 미점리 개치마을에 있는 ‘윗당산’, ‘아랫당산’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에서 화개 방면으로 국도 19호선을 따라 15분가량 달리다 보면 개치마을이 나온다. 개치마을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악양루(岳陽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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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객구[客鬼]를 물리치기 위하여 행하는 민간 의료. 객구물리기는 예컨대 배가 아플 때 그것이 잡귀가 들었기 때문이라 믿고 민간에서 행하는 치병 의식의 하나이다. 객귀물리기, 객귀물림, 푸닥거리 등이라고도 한다. 객귀는 자기가 살던 집에서 죽지 못하고 집밖이나 객지에서 죽은 사람의 넋이다. 하동 지역에서는 사람이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객지에서 죽었을 때, 그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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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의 섬진강 일대에서 재첩을 채취할 때 사용하는 도구. 재첩은 차가운 강심에서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수온이 높아지는 6월부터 추석을 전후한 시기까지만 채취할 수 있다. 이중에서도 재첩이 가장 맛있는 때는 6월이다. 재첩을 채취하려면 물때도 맞춰야 하는데, 썰물로 섬진강의 수위가 무릎에서 허리 정도로 낮아질 때가 적당하다. 섬진강에서 재첩을 잡을 때는 ‘거랭이’라고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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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검두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검두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검두마을에 있는 당산나무, 뒷당산, 우물 등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2011년 2월 17일 부춘리 검두마을로 현장 조사를 나갔으나 당산제 연원에 대하여 알고 있는 제보자를 만나지 못해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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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주로 음력 10월에 가신(家神)들에게 평안과 재수를 축원하고 고하는 의례. 고사는 집안의 평안과 오곡의 풍성, 그리고 자손의 번창을 위하여 신이나 조상에게 고하고 비는 의식을 말한다. 이를 ‘고시’라고도 한다. 고사는 보통 한 해가 시작되는 정월 초나 음력 시월상달에 지내는 경우가 많다. 집안에 우환이 있거나 불길한 일이 생길 때에도 지낸다. 고사는 안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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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고절리 고석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고석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흗날 오후 5시에 적량면 고절리 고석마을 안에 위치해 있는 당산 할매[큰 바위]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고석마을은 하동읍에서 고전면 방향으로 나있는 국도 19호선에서 하동공설운동장 방향으로 가다가 건너게 되는 대석교 인근에 위치해 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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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고포리 고포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고포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 자시에 금성면 고포리 고포마을 입구에 있는 느티나무[당산 할매]와 뒷산의 소나무[당산 할배]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고포마을은 섬진강 하류의 높은 포구에 위치한 마을이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마을 뒤편으로 두우산을 끼고 있으며,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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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우계리 공월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공월마을 당산제는 적량면 우계리 공월마을 입구에 위치한 당산나무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이다. 공월마을은 하동읍, 악양면과 인접해 있으며 마을 남쪽에는 강화천이 흐르고 있으며, 북동쪽으로는 남천천이 흘러가고 있다. 공월마을 당산제의 정확한 연원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제보자를 찾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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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관리 관동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관동마을 당산제는 매년 정월 초하루 자시[밤 11시~오전 1시]에 적량면 관리 관동마을에 있는 당산 할배와 당산 할매에서 마을의 무병과 평안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관동마을은 강화천이 흐르는 주변의 평지에 자리한다. 관동마을 당산제는 일제 강점기 말기 마을에 호열자[콜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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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해 주는 성년식. 관례는 예전에 남자나 여자가 성년에 이르면 성인(成人)이 된다는 의미로 행하던 의례이다. 이를 성년례(成年禮), 성인 의례 등이라고도 한다. 이때 남자는 땋은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갓을 쓰게 하며, 여자는 귀밑머리를 한 그대로 쪽을 쪄서 비녀를 꽂는 계례(筓禮)를 행하였다. 원래 유교에서는 스무 살에 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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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신대리에서 구제산계 계원들이 구제산 산신에게 지내는 마을 제사. 구제산계 회취는 악양면 신대리 주민이 중심이 된 약 60여 명의 구제산계 구성원들이 매년 오월 초여드렛날 동틀 무렵에 마을의 무병과 풍요를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산신제이다. 마을 제사가 끝나면 어버이날 마을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구제산계의 계원은 2010년 현재 60명 정도인데 대다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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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정해진 놀이판 위에 말을 움직여서 승부를 겨루는 놀이. 꼰뜨기는 주로 땅이나 종이 위에 말밭을 그려 놓고 두 편으로 나누어 말을 많이 따거나 말의 길을 막는 것을 다투는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말을 두는 사람은 두 명이지만 여럿이 쪼그리고 앉아서 편을 갈라 놀다 보면 서로 간의 겨루기가 된다. 꼰뜨기는 오랜 세월을 거쳐 전해져 오다 보니 꼰두기, 고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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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꽃술을 서로 마주 걸고 당겨서 승부를 겨루는 놀이. 꽃실씨름은 참꽃 속에 있는 실처럼 생긴 수술대를 뽑아낸 뒤 그것을 서로 걸어 잡아당기며 씨름을 붙여서 먼저 끊어지는 쪽이 지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꽃싸움’이라고도 한다. 꽃술을 뽑아서 서로 마주 걸어 당겨 상대편의 꽃술을 끊는 놀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참꽃의 수술대는 수꽃술보다는 암꽃술이 더 굵고 든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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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나팔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나팔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달에 좋은 날을 택하여 금성면 갈사리 나팔마을의 송림(松林) 아래에 있는 바위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나팔마을은 인근에 나팔목이 있기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다. 나팔목은 섬진강 서남단에 위치한 마도(馬島)와 마을 사이를 흐르는 강의 협소한 곳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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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 남성마을에 있는 돌무더기. 남성마을 당산이란 마을 앞 도로변 정자나무들 아래의 길 좌우에 있는 자연석을 쌓아 올려 만든 돌무더기를 일컫는다. 옛날에는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아서 주로 도보로 이동하였으며, 종일토록 걷는 날이 많아 자주 발병이 났다. 따라서 길 걷는 사람이 발병이 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이 당산에 돌을 던지는 것이었다. 하동군 고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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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 노전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노전마을 당산제는 음력 섣달 그믐날 저녁에 악양면 매계리 노전마을에 있는 당산 할배와 당산거리에서 마을의 무병과 평안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이다. 2011년 3월 악양면 매계리 노전마을로 현장 조사를 나갔으나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 알고 있는 제보자는 만나 볼 수 없었고, 노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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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신월리 노화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노화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 아침 노화마을에 있는 당산과 마을 입구의 표지석에서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노화마을은 고속국도 10호선의 하동IC에서 섬진강을 끼고 차량으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노화마을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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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풍습. 단오는 양의 수가 겹치는 날로서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 왔다. 우리말로 ‘수리’라 하고 한자로 천중절(天中節)이라고 한다. 단오는 설날·대보름·추석 등과 함께 연중 4대 명절의 하나로 단오 제례(端午祭禮)를 드리고 남녀 모두가 하루를 즐긴다. 단오는 중국 형초(荊楚)의 풍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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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단천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단천마을 당산제는 매년 정월 대보름날 아침 대성리 단천마을에 있는 ‘윗당산’과 ‘아랫당산’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지리산 남부 해발 약 500m에 위치한 단천마을은 예부터 붉은내→밝은내→박달내 등으로 불리다가 현재는 단천마을로 불린다. 단천(檀川)은 ‘박달나무가 많은 시냇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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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저녁에 달집을 태우면서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풍습. 달집태우기는 매년 정월 대보름에 대나무로 기둥을 세운 후 생솔가지나 나뭇더미 등으로 덮고 달이 뜨는 동쪽으로 문을 낸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불을 놓아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풍속이다. 이를 달집그을기, 달맞이, 달집불, 달불놀이, 달끄실르기, 망우리불[망울이불], 달망우리, 망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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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대도리 대도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을 제사를 지낼 때에 치는 굿. 대도마을 당산굿은 대도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무탈하게 1년을 보낼 수 있게 마을 지킴이에게 올리는 의례 때에 풍물놀이를 하며 노는 굿이다. 대도마을은 하동군 금남면 대도리에 있는 섬마을로 ‘띠섬’이라 불렸으며, 근래에 와서는 ‘큰섬’이라 불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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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대도리 대도마을에서 무사 귀환과 풍어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대도마을 선창굿은 대도마을의 선창에서 음력 12월 3일 뱃일의 무사 안녕을 빌고 고기가 많이 잡히도록 염원하며 용왕에게 마을 공동으로 올리는 제사이다. 이를 용왕굿, 용신제, 용왕제 등이라고도 한다. 대도마을은 하동군 금남면 대도리에 있는 섬마을로 장수 이씨 집성촌이다. ‘띠섬’이라 불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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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을 전후하여 전해 내려오는 명절 풍습. 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음력 정월 보름께에 지내는 명절이다. 이때에 일 년 중 가장 많은 의례와 놀이를 펼치는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구성원들의 단결과 화목을 조성한다. 오늘날 하동 지역에서는 세시 풍속이 많이 중단되었지만 대보름과 관련된 민속은 대체적으로 전승되고 있다. 대보름은 새해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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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의신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대성리 의신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룻날 의신마을에 있는 뒷당산의 당산나무에서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제보자를 만날 수 없어 연원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가 없다. 신체로는 나무 두 그루가 있었으나, 뒷당산이라 일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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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10월에 가택신(家宅神)에게 올리는 고사. 도신(禱神)은 음력 10월에 말날[午日]이나 길일을 선택하여 집안에 탈이 없도록 지내는 고사(告祀)이다. 도신은 농경이 시작된 고대 이래 계속된 가신(家神)들에 대한 종합제(綜合祭)로 대상 신은 가신 전체이며 목적은 추수 감사이다. 이를 ‘상달 고사’, ‘안택’ 등이라고도 한다. 방법은 10월의 첫 말날이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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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동매리 동매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동매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룻날 오후에 동매리 동매마을에 있는 할매 당산과 할배 당산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동매마을은 소설 『토지』의 무대로 잘 알려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산 자락이 병풍처럼 감싸고, 앞으로는 섬진강이 흐르는 경관이 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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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1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에 지내는 풍속. 동지(冬至)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 년 중 가장 긴 날이다. 동지는 24절후의 스물두 번째 절기로서 해가 가장 짧은 날이다. 보통 양력으로 12월 22일 경인데 이때부터 해가 길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봄을 맞이하게 된다. 음력으로는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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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동토로 생긴 병을 치료하기 위해 행하던 주술 의례. 동토(動土)는 동투·동티로 발음되며, 흙이나 나무 등을 잘못 다룸으로써 지신(地神)이 노하여 가족에게 병을 앓게 하는 증상을 일컫는다. 동토풀이는 동토가 났을 때 이를 이겨내기 위한 처방으로 행하는 민간 의례이다. 이를 동태잽이, 동투잡이, 동정재비, 동티잡기, 동티풀이 등이라고도 한다. 흙 외에도 건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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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두양리 두양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두양마을 동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 자시에 옥종면 두양리 두양마을의 뒷산 소나무와 마을 앞 느티나무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두양마을은 하동군 옥종면에서 산청 쪽으로 가다 보면 지리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두방산 아래 양지쪽에 위치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양지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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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위해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신에게 기원하는 신앙 행위. 마을 신앙은 마을 의례 문화에서 제일 잘 나타나는데, 그 범주가 대체로 마을 단위로 이루어지는 신앙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마을 공동체 의례로서 가장 사회적이고 공동적인 신앙이 당산제[동제]이고, 이외에 기우제도 마을 신앙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하동 지역의 마을 신앙은 일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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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땅을 다지는 망깨질을 하면서 놀던 놀이. 망깨놀이는 집터나 땅을 다질 때에 소리꾼이 부르는 토건(土建) 노동요인 「망깨 소리」에 맞추어 망깨질을 하면서 즐기던 민속놀이이다. 즉 망깨놀이는 망깨라는 노동 기구를 이용한 망깨질을 놀이화한 것이다. 따라서 망깨놀이는 망깨라는 놀이 도구를 이용하여 터를 다지거나 견고하게 만들면서 행하는 재구성된 민속놀이라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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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정월 초부터 보름 무렵까지 농악패가 집집을 돌면서 풍년을 기원해 주고 악귀를 쫓는 농악놀이. 경상남도 지방에서는 농악놀이를 ‘매구친다’, ‘굿친다’라고 하는데, 매구는 한자로 묻을 매(埋)와 귀신 귀(鬼), 즉 잡귀를 쫓아낸다는 뜻이다. 메구굿은 원래 섣달 그믐날 밤 혹은 정초에 치는 의식 농악으로, 매굿·매귀·매귀굿·답장(踏場)굿이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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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명교리 명교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명교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고전면 명교리 명교마을에 있는 명교숲의 느티나무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명교마을은 양보면 운암리 진암마을과 지례리 만지마을과 인접하며, 마을 주위로 주교천이 흐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신체가 위치하며 기이한 형태의 바위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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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명호리 명사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명사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 아침에 청암면 명호리 명사마을 입구에 있는 당산 할매와 뒷산 중턱의 당산 할배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명사마을은 유명한 절이 있었던 마을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명사마을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 정확히 기억하는 제보자는 찾을 수 없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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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묵계리 청학 산신제는 매년 곡우(穀雨)[4월 20일 경] 무렵에 삼신봉 아래에 있는 제단에서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삼신계 회원들이 공동으로 지리산 산신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삼신계는 삼신봉 아래 사는 주민이 산신제를 지내기 위해 조직한 단체로서 6·25 전쟁 전후에 풍수 지리학자였던 고(故) 최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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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대축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문암송대제는 매년 음력 칠월 보름날에 악양면 축지리 대축마을의 아미산 중턱에 있는 문암송(文岩松) 앞의 문암정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문암송은 커다란 바위를 뚫고 자라고 있어 마치 큰 바위에 걸터앉아 드넓은 악양 들녘을 내다보고 있는 듯 기이한 형상의 소나무이다. 예전에는 이 나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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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열매로 만든 물레방아를 돌리며 놀던 놀이. 물레방아놀이는 여름철이 되면 아이들이 시원한 개울가에서 열매를 가지고 물레방아를 만들어 돌리며 놀던 민속놀이이다. 이때 물장구도 치고 고기도 잡지만 아직 영글지 않은 새끼 감자를 캐거나 과수나무의 풋과일을 따다가 졸졸졸 흐르는 좁고 낮은 물에 물레방아를 설치하여 돌아가는 재미로 놀았다. 물레방아놀이를 노는 장소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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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의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져 내려온 신앙. 민간 신앙은 교조나 종교의 시작 시기 등이 불명확하고, 고등 종교와 달리 체계적인 교리나 교단 등도 없이 오래도록 민간에 전승되어 온 신앙을 말한다. 원시 시대의 자연 숭배, 정령 숭배로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무속과 동제, 가신 신앙 등이 이에 속한다. 민간 신앙은 민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린 신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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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의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생활 풍속. 민속은 한 지역에서 오랜 옛날부터 행해 온 민중의 생활에 관한 습관을 의미한다. 때문에 민속의 가장 큰 특징은 지속성과 전승성이라 할 수 있다. 민속에는 의식주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생활 민속, 세시 풍속, 평생 의례, 민간 신앙, 구비 전승, 민속놀이 등 매우 많은 영역이 포함된다. 하동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영남과 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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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하동 지역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민속놀이는 옛날부터 민간에 전승되어 오는 여러 가지 놀이로 향토색을 지니며, 전통적으로 해마다 행하여 오는 놀이를 말한다. 민속놀이는 마을 공동체와 생활 공동체 구성원들 대부분이 놀이의 주체가 되고 놀이 환경을 조성하여 행하여진다. 하동 지역에서는 산과 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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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2월에 바람을 관장하는 ‘바람할매 신’에게 올리는 고사. 바람할매[영등할미]는 음력 2월 초하루에 하늘에서 내려와 자신을 모시는 가정의 화평과 농사를 살피고 20일에 승천한다고 믿는 신령이다. 바람할매 올리기는 각 가정에서 풍재를 면하기 위해서 지내는 고사이다. 이를 하동군 하동읍에서는 풍신제(風神祭), 영등제, 지석할매 모시기, 바람 올리기 등이라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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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7월 보름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백중(百中)은 망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를 올리고 머슴을 쉬게 하는 날이다. 이를 백종(百種), 중원(中元), 망혼일(亡魂日) 등이라고도 한다. 이 무렵이 되면 여러 가지 과실과 채소가 많이 나와 ‘백 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고 하여 유래된 말이다. 하동 지역에서는 마을 단위로 날을 정하여 하루를 먹고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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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아기가 생기기를 기원하며 삼신을 모시는 의례. 삼신은 아이를 점지하고 태어난 아이가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신령이다. 삼신받기는 불임녀(不姙女)가 삼신을 받아 수태를 하고자 하는 의식이다. 이를 ‘삼신맞이’라고도 한다. 삼신받기는 넓은 의미에서 기자 의례(祈子儀禮)에 속하며, 삼신을 집안이나 불임녀에게 적극적인 방법으로 초치(招致)하여 임신하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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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3월 3일에 전해 내려오는 절기 풍속. 삼월 삼짇날은 봄철에 3이란 양의 수가 겹치는 길일(吉日)이다. 삼짇날이라 하거나 상사(上巳), 원사(元巳), 상제(上除) 등이라고도 한다. 이때쯤 산과 들에는 화사한 진달래꽃이 피어나 각 마을마다 봄놀이를 펼치며, 마을에 따라 동제(洞祭)를 지내기도 한다. 농사를 준비하던 머슴도 이날은 하루를 즐기며 쉬는 날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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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사람이 죽은 후 장사 지내는 예법. 상례는 인간의 마지막 길에 예를 갖추어 보내드리는 절차를 말한다. 죽음이란 인간이라면 누구나 숙명적으로 겪지 않을 수 없는 엄연한 섭리이다. 따라서 상례는 한 인간으로 태어나서 부귀영화를 누렸거나 유리걸식(遊離乞食)을 했거나 비명횡사를 했거나 간에 일생 동안 함께 살아오던 가족, 친지, 그 외의 모든 반려자와 영원히 이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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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신대리 상신대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상신대마을 당산제는 음력 사월 초파일에 신대리 상신대마을에 있는 ‘고속정 느티나무’, ‘방계 팽나무’, ‘농바구 소나무’ 등의 당산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이다. 지금은 ‘구제산계 회취’에 흡수된 마을 제의이다. 상신대마을은 소설 『토지』의 무대로 잘 알려진 악양면 평사리와 마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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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석문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석문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보름에 운수리 석문마을의 ‘아랫당산’과 ‘윗당산’에서 마을의 무탈함을 빌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석문마을은 신라 천년 고찰 쌍계사 인근에 위치한 마을이다. 마을 아래쪽에 우리나라 최초의 차 시배지가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기록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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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12월 30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섣달’은 한 해를 다 보내면서 새해의 설날을 맞이하기 위한 ‘서웃달’의 준말이며, ‘그믐’은 만월의 보름달이 날마다 줄어들어 눈썹같이 가늘게 되다가 이윽고 모두 소진하여 없어진다는 순 우리말 ‘그믈다’의 명사형이다. 따라서 섣달그믐은 한 해를 다 보내는 마지막 달의 마지막 날을 가리키는 것이다. 섣달그믐을 세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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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정월 초하룻날에 지내는 명절 풍속. 설날은 새해의 첫날을 기리는 명절이다. 설날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로서 일 년 중 가장 큰 명절로 친다. 설날은 설,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 등이라고도 한다. 이날만큼은 복되고 탈 없는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로 여러 가지 행사와 놀이가 행해진다. 설이란 새해의 첫머리란 뜻으로 설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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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신성리 성두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성두마을 동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룻날에 성두마을 입구와 뒤쪽에 자리하고 있는 당산나무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이다. 2011년 3월에 성두마을로 현장 조사를 나갔으나 동신제의 연원에 대해 알고 있는 제보자를 만나지 못하였다. 마을의 동신제는 10여 년 전쯤 없어졌다. 마을에서 동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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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집안의 길흉화복 및 부엌과 불을 관장하는 가신. 성주는 집안 전체를 관장하며, 가신(家神) 중에서 최고신이다. 이를 성주대감, 성주, 성조(成造) 등이라고도 한다. 독립적으로 집을 가진 사람만이 성주를 가질 수 있다. 조왕은 조왕님 등으로 불리며 화신(火神), 재물신으로 인식된다. 조왕신은 부엌을 관장하는 신으로 그 기원은 불을 다루는 데서 비롯되었으며,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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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성평리 성평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성평마을 당산제는 매년 양력 1월 1일 아침 고전면 성평리 성평마을 어귀에 있는 느티나무에서 천룡사 스님의 주도하에 불교식으로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성평마을은 주교천을 끼고 발달한 마을이다. 예전에는 마을 담이 모두 돌로 되어 있다고 해서 돌담마을이라 불렸다. 성평마을은 시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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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계절에 따라 관습적·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생활 의식. 세시라는 말은 해[年]와 때[時]의 합성어로서 사시절, 시절, 절후, 명절 등의 뜻을 지닌다. 세시 풍속은 음력 정월부터 섣달까지 같은 시기에 반복해서 거행되는 주기 전승의 의례적 행위로써 농사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따라서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반복해서 행해지는 세시 풍속은 주기성(週期性)을 주 특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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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소꼬리의 털 한 가닥을 이용하여 잠자리를 잡거나 닭서리를 하는 놀이. 소꼬리낚시와 같이 미끼를 꿰어 날아다니는 곤충이나 걸어 다니는 가축을 잡는다는 것은 물고기를 낚는 방법에서 응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낚시는 낚싯감이 미끼를 덥석 물듯 안 물듯 할 때 기다리는 설레임과 물었을 때 느껴지는 손맛이 아주 짜릿한 놀이라 할 수 있다. 여기다가 ‘서리’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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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에 두 패로 편을 갈라 쌍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는 대동 놀이. 쌍줄끗기는 두 편으로 나누어진 집단이 줄을 당겨서 승패를 가르는 공동체 놀이이다. 촌락 공동체의 개별 마을이나 여러 마을 단위의 구성원들은 정초가 되면 줄끗기를 합의하게 되고 두 패로 갈라 줄을 만든 뒤 너른 공터나 논바닥, 모래사장 등에서 줄끗기 행사를 개최하였다. 세시 행사로서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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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고절리 안성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안성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흗날 아침에 적량면 고절리 안성마을 옆에 있는 마을 숲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안성마을은 하동공설운동장 북동쪽 약 2㎞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횡천강이 굽이쳐 흐르고 있으며 마을 뒤편으로는 매봉산이 자리 잡고 있다. 전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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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집안에 모신 여러 신령에게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 안택은 정초에 가택신(家宅神)에게 고사를 지내 가정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가신 신앙 행위이다. 하동 지역에서는 무당이나 경문쟁이를 불러 「안택경(安宅經)」을 읽으며 터주신을 비롯하여 조상신(祖上神)·동신(洞神) 등에게 제사를 지낸다. 경객을 ‘화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경문쟁이를 부르지 않고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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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양구리 양구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양구마을 동제는 음력 섣달 그믐날 자시[밤 11시부터 오전 1시]에 옥종면 양구리 양구마을의 수호신인 옥산신(玉山神)에게 주민의 안녕을 빌면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이다. 양구마을에서는 이를 ‘동신제’라고도 한다. 옥종면 양구리 양구마을로 현장 조사를 나갔으나 동제의 연원에 대해서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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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연막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연막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 자시에 금성면 갈사리 연막마을에 있는 ‘먼당, 선창, 땅깨’ 등의 제장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막마을은 하동군 남쪽에 위치한 갈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마을로 앞쪽에 머구섬[일명 오동도]이 있으며 마을 뒤쪽으로 나팔마을이 있다. 예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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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연막마을에서 마을의 안과태평(安過太平)과 풍어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연막마을 풍어제는 매년 음력 삼월 중 ‘첫 산물[조금 3~4일 뒤]’에 금성면 갈사리 연막마을에 있는 서쪽 선착장과 동쪽 선착장에서 풍어와 어로의 안전을 빌면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막마을은 하동군 남쪽에 위치한 갈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자연 부락이다. 예전에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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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첫 나락을 베어서 조상에게 천신하는 풍속. ‘올벼’란 ‘일찍 수확한 벼’를 뜻하며, 벼가 다 여문 무렵 혹은 채 여물기 전에 여문 부분을 골라 찧은 쌀이다. ‘심리’는 심례(心禮)를 의미한다는 견해도 있으나, 조상에게 맛보게 한다는 의미에 비추어볼 때 올벼신미[올벼新味]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짐작된다. 올벼심리는 한 해 동안 벼농사를 지어 추석이나 추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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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외둔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냈던 마을 제사. 외둔마을 당산제는 음력 정월 초하룻날 0시에 악양면 평사리 외둔마을에 있는 당산바위에서 마을의 무병과 평안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2011년 3월 악양면 평사리 외둔마을로 현장 조사를 나갔으나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 알고 있는 제보자는 만나볼 수 없었다. 그리고 현재 외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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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고포리 용포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풍물놀이. 용포농악은 정월 초사흘부터 보통 3~4일 동안 집집마다 돌면서 동사굿, 집돌랑[지신밟기], 파지굿 등을 치고 마을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던 걸립의 전통을 이은 민속놀이이다. 용포마을은 하동군의 남부에 위치한다. 용포라는 지명은 마을의 지형이 용의 등 형상이라 붙여진 이름이며, 일명 배암개라고도 불렸다. 용포2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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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성면 고포리 용포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용포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 자시에 금성면 고포리 용포마을에서 산신제 형태로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용포마을은 남해 바다 앞에 자리한 마을로 옆으로 섬진강이 흐른다. 용포마을은 간척이 되지 않은 시기에 배를 타고 오면서 마을을 보면 뱀이 마을을 휘감고 있는 것 같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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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우계리 원우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원우마을 당산제는 매년 섣달 손이 없는 날[9·10·19·20·29·30일 중 택일]에 당산 할매[돌무덤]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원우마을은 하동읍, 악양면과 인접해 있으며 마을 남쪽에는 강화천이 흐르고 있으며, 북동쪽으로는 남천천이 흘러가고 있다. 원우마을 당산제의 연원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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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 위태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위태마을 동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 아침에 옥종면 위태리 위태마을에 있는 할매 당산[중촌 느티나무]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위태마을은 지리산의 5대 주산 중의 하나인 사림산 기슭에 자리한 마을이다. 마을 앞으로 호계천과 위태천이 흐른다. 위태마을에는 조선 후기의 선비인 하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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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6월 15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유두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약자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는 뜻이다. 이를 소두(梳頭), 수두(水頭) 등이라고도 한다. 유두에는 액을 면하고 더위를 잊기 위해 맑은 시내나 산간 폭포에서 머리 감기, 몸 씻기를 하고 술과 음식을 먹으면서 하루를 즐긴다. 유두에 탁족(濯足) 놀이도 즐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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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몰래 파묻어 놓은 예쁜 나무 이파리를 찾아내는 놀이. 이파리찾기는 ‘숨기고 찾기’ 놀이의 한 가지이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무엇인가를 숨기고 그것을 찾는 놀이를 가장 흥미 있어 하였다. 숨기는 재료는 이파리뿐만 아니라 구슬이나 돌멩이, 조개껍질 등 다양한 것이 활용되었다. 이러한 놀이는 큰 아이들에 의해 굳은 흙바닥에 글자를 새겨 두고 흙을 덮어 놓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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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입석리 입석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입석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룻날 입석마을에 있는 당산할배[입석바위]와 당산할매[당산나무]에서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하동군 악양면 입석리로 현장 조사를 나갔으나 입석마을 당산제의 연원에 대하여 기억하는 제보자는 만나볼 수 없어서 구체적으로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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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2월 4일경에 지내는 절기 풍속. 입춘은 24절기 중 첫째 절기로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으며, 새로운 해의 시작을 의미한다. 보통 양력으로는 2월 4일경에 해당한다. 음력으로는 대개 설날과 대보름 사이이다. 보통 입춘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옛날 대궐에서는 입춘이 되면 내전 기둥과 난간에 문신이 지은 연상시(延祥詩) 중에 좋은 것을 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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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전도리 전도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전도마을 당산제는 매년 섣달그믐에 고전면 전도리 전도마을 내 벚꽃나무 당산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전도마을은 고전면 소재지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을이다. 전도마을은 인근에 고속국도 10호선의 하동 IC가 있고 국도 19호선이 관통하고 있기 때문에 하동의 관문이자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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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돌아가신 조상이나 특정한 신령을 받들어 복을 빌기 위해 행하는 추모 의례. 제례는 신령에게 술과 음식을 바치며 기원을 드리거나 죽은 사람을 추모하는 의식을 말한다. 고대부터 인간은 자연 현상과 천재지변에 따른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만물들에 깃들어 있는 신령을 받들어 모셔 왔다. 신(神)의 가호로 재앙이 없는 안락한 생활을 발원하며 정성을 다하여 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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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대덕리 조진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조진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상순[초하루에서 초열흘 사이] 중 택일한 날에 고전면 대덕리 조진마을 안 팽나무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조진마을은 고전천과 주교천이 만나는 해상 교통의 요지였던 대덕포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마을 뒤로는 고속국도 10호선이 통과하고 앞으로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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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고하리 죽전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죽전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고전면 고하리 죽전마을에서 지신밟기[집돌량] 행사의 일환으로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죽전마을은 금오산 인근에 자리 잡은 자연 부락이다. 고하마을 앞 안산의 끝자락에 위치한 남향 마을이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며, 앞들이 비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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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9월 9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중양절은 날짜와 달의 숫자가 겹치는 명절로서 중구일(重九日) 또는 9가 양(陽)의 수(數)이므로 중양(重陽), 또는 귀일이라고도 한다. 옛날부터 중양절이 되면 양수가 겹친 길일(吉日)이라 하여 나라에서는 국가적인 행사를 벌였고, 제사를 올리지 못한 민간의 집안에서는 뒤늦게 조상에게 천신(薦新)[철따라 새로 난 과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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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청룡리 중촌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중촌마을 동제는 매년 음력 이월 초하룻날 자시에 옥종면 청룡리 중촌마을에 있는 당산[은행나무]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중촌마을은 옥종면 소재지에서 북서쪽으로 2㎞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중촌마을은 행정 구역상 청룡리에 속하는데 청룡리는 상촌(上村), 중촌(中村), 하촌(下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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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성천리 지소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지소마을 당산제는 매년 동짓달 그믐날 아침에 고전면 성천리 지소마을 입구에 있는 당산 할매[돌무덤]와 네 방위의 당산 할배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지소마을은 예전에 닥나무가 많이 재배되어 그것을 이용해 한지를 생산하던 자연 마을이다. 지소마을에는 삼산봉의 정기가 서려 있고,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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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지신을 위로하는 놀이. 지신밟기는 지신(地神)에게 고사(告祀)를 올리고 풍물을 울리며 복을 비는 음력 정월의 민속놀이이다. 지신은 마을과 집의 터를 지켜 주는 신이다. 정월 보름날 즈음에 마을에서 운영하는 풍물패가 주축이 되어 집집마다 돌며 잡신을 쫓고 복을 부르는 덕담과 노래를 하는 지신밟기를 한다. 지신을 제압함으로써 악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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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진정리 진정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진정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상순[초하루에서 초열흘 사이] 중 택일한 날에 금남면 진정리 진정마을에 있는 세 그루의 느티나무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였다. 진정마을은 높이 솟은 금오산 줄기를 따라 동으로는 남산이 병풍처럼 펼쳐 있고, 남으로는 용등산 줄기가 용의 꼬리처럼 뻗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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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두 편으로 나누어 골대를 정해 놓고 짚으로 만든 공을 차 넣는 놀이. 짚공차기는 주로 남자아이들이 겨울철 논배미에서 짚으로 만든 공을 차고 노는 놀이이다. 남자아이들 혹은 어른들이 어울려서 두 편으로 가르고 가을철 수확기에 벼를 벤 텅 빈 마른 논배미에서 짚공을 축구공처럼 차고 노는 것이다. 짚공차기는 요즘의 축구와 같이 일정한 구역 안에서 양쪽에 골대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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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추석은 음력 8월 보름으로 설날과 더불어 2대 명절의 하나이다. 이를 중추절, 가위, 한가위 등이라고도 한다. 중추절이란 가을 계절의 한가운데 속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날 햅쌀로 술과 송편을 빚어 햇과일과 함께 놓고 조상들에게 차례(茶禮)를 지내며 성묘를 한다. 한가위에 대한 유래와 민속을 살펴보면 당나라 문종[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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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산전부터 산후에 이르기까지 육아와 관련하여 행하는 의례. 출생 의례란 아기를 낳기 전부터 낳아서 어느 정도 성장하기까지의 육아 과정을 거치며 치르는 여러 가지 의례를 의미한다. 즉 아기를 갖고자 기도를 드리고, 아기를 가진 뒤에는 여러 가지 금기를 지키며, 아기를 낳은 후에도 여러 금기와 축하의 의례를 행하는 과정이 모두 포함된다. 하동 지역에서도 순조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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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칠석은 으레 비가 오는 날이라고 하며, 이와 관련하여 헤어져 있던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1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이라는 전설이 있다. 칠석과 연관된 견우와 직녀에 관한 전설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비슷한 형태의 이야기로 전래되고 있다. 칠석의 유래는 중국의 『제해기(薺諧記)』에 처음 나타난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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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상평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평사리 상평 당산제는 정월 초하루에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상평마을에 있는 들돌[할배당산]과 위민정(慰民亭)의 푸조나무[할매당산]에서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상평마을은 박경리(朴景利)[1926~2008]의 대하소설인 『토지』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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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일생을 거치면서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지내는 의례. 평생 의례는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생활하다가 일생을 마칠 때까지 삶의 중요한 단계마다 치러야 하는 여러 가지 의식으로 그 단계를 지낼 때마다 다양한 지위와 상태의 전환이 이루어진다. 단계별 평생 의례의 종류로는 사람이 태어나기 전부터 그 부모들이 행하는 기자(祈子) 치성을 비롯한 출생 의례, 성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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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거나 조상의 묘소를 손질하는 풍습. 한식(寒食)은 동지 후 105일 또는 그 다음 날에 들며, 청명 다음 날이거나 같은 날일 때도 있다. 양력으로 4월 5일경인데 음력 2월에 드나 가끔 3월에 들 때도 있다. 한식이라는 명칭은 이날에는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다는 옛 습관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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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대덕리 합진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합진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초닷새 이전]에 하동군 고전면 대덕리 합진마을에 있는 먼당, 새터, 작은독골, 마을 입구, 제방 등의 오당산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합진마을 당산제의 연원에 대해서 정확히 기억하는 마을 주민은 찾을 수 없었으나 마을이 생기고 난 이래 계속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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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혼인과 관련하여 행해지는 일련의 의례. 혼례(婚禮)는 한 남자와 여자가 결합하여 가정을 꾸밀 때 올리는 의례이다. 혼례는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라 하여 소중하고 엄숙하게 치렀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여겼다. 따라서 혼례는 성인이 된 것을 증명하며 사회의 최소 단위인 가정을 꾸리는 시초가 되고, 나아가 종족 보존의 기능을 가지기 때문에 중요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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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산을 찾아 화전을 부쳐 먹으며 노는 세시 놀이. 화전놀이는 꽃피는 3월경 교외나 산 같은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음식을 먹고 꽃을 보며 하루 즐겁게 노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꽃놀이’라 하기도 하는데, 일종의 봄놀이 또는 봄나들이라고 할 수 있다. 화전놀이를 하는 날이 되면, 부녀자들은 마을 뒷산이나 골짜기를 찾아가 산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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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환치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환치마을 당산제는 음력 섣달그믐 밤에서부터 정월 초하루 새벽까지 금남면 대송리 환치마을에 있는 12군데 당산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이다. 환치마을은 해안 지역에 형성된 한적한 어촌으로 곤양군 서면 지역이었다. 1914년 4월 1일 행정 구역 변경으로 대소리에 병합되어 하동군 남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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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군 하동읍 흥룡리 흥룡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흥룡마을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룻날 흥룡마을에 있는 마을 회관 앞 당산나무에서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2011년 1월 1일 하동읍 흥룡리 흥룡마을로 현장 조사를 나갔으나 흥룡마을 당산제의 연원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가 없었다. 당산제는 현재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