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1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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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堂山祭 |
영어의미역 | Village Tutelary Festival in Hwanchi Village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환치마을 |
집필자 | 김성채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환치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환치마을 당산제는 음력 섣달그믐 밤에서부터 정월 초하루 새벽까지 금남면 대송리 환치마을에 있는 12군데 당산에서 마을 공동으로 지내던 제사이다. 환치마을은 해안 지역에 형성된 한적한 어촌으로 곤양군 서면 지역이었다. 1914년 4월 1일 행정 구역 변경으로 대소리에 병합되어 하동군 남면에 편입되었다가 1933년 1월 1일 금남면에 편입되었다. 가는골[細谷]에서 바다를 향해 쭉 뻗어 내려간 산 능선 끝자락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연원 및 변천]
환치마을의 당산제는 1980년대 중반까지 지속되어 오다가 단절되었기 때문에 금남면 대송리 환치마을로 현장 조사를 나갔으나 당산제의 연원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가 없었다. 단절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장이 있으나 정확한 단절 요인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다만 1980년대에 원양 어업에서 근해 어업으로 바뀌면서 수호신에 대한 믿음이 약화되었고, 당산제를 미신으로 치부하는 의식이 팽배하여 당산제를 지내지 않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신당/신체의 형태]
본디 마을을 둘러 12군데의 당산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당산의 위치와 형태를 확인할 수 없다.
[절차]
연초에 마을 회의를 통해 해산이나 초상 등 부정한 일이 없는 주민을 선정하여 제관을 맡긴다. 제관은 섣달이 되면 일정한 금기를 수행한다. 제관이 수행하는 금기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상갓집에 안가며 한 달 동안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험한 것을 보지 않으며 매일 목욕재계하면서 당산제를 준비하는 것이다.
제일이 다가오면 제장을 정화하는 의례를 행한다. 대나무를 세워 금줄을 제장 주위에 두르고 황토를 준비하여 당산 주변에 뿌려 둔다. 제장 정화가 끝나면 제관 집에서 제수를 준비한다. 준비하는 제물은 떡, 포, 과일 등이다. 12군데의 당산에 올릴 제물 모두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차렸다고 한다.
섣달그믐 밤이 되면 12당산을 돌며 차례차례 제의를 치르는데, 한 군데씩 따로따로 모셔야 하기 때문에 당산제를 마치고 나면 새벽녘이 되었다고 한다. 당산제의 제의 순서는 제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간략하게 정리하면 분향→ 초헌→ 아헌→ 종헌→ 첨작→ 음복 순으로 기제사와 비슷하다고 한다.
[부대 행사]
환치마을의 당산제는 명절에 치러지기 때문에 별다른 부대 행사는 없다. 다만 정월 초삼일에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세배를 하면서 제물을 음복하고 마을 내 한 해 무사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마을 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현황]
환치마을의 당산제는 1980년대 중반까지 지속되어 오다가 현재는 전승이 단절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