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759 |
---|---|
한자 | -打令 |
영어의미역 | Song of Singing Beggar |
이칭/별칭 | 장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문화유산/무형 유산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포남리 |
집필자 | 김기호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에 전해 오는 각설이패가 부르던 타령.
[개설]
비기능요이자 유희요인 칠곡군의 「각설이타령」은 각설이패가 부르던 타령으로 장타령이라고도 한다. 옛날 거지나 문둥이들이 남의 집 앞이나 장터에서 손을 벌려 구걸할 때 부르던 잡가인데 비애가 서려 있는 타령조로 되었다. 대개 가사 한 자가 반 박자마다 규칙적으로 들어가는 4·4조의 노래로 일정한 형식 없이 목청껏 뽑아 부른다. 머리에 수건을 질끈 동이고, 허리·손·발 등을 크게 흔들며 사설을 주워대는 모습은 옛 시골 장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애환 어린 광경이었다. 사설의 내용은 장타령이나 판소리 중 한 대목을 따 이것저것 뒤섞어 가며 자유롭게 부른다. 「각설이타령」은 구비 전승의 현장에서 가창자에 따라 달리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형을 찾기도 어렵고 지방에 따라 사설이 조금씩 다르다. 칠곡군에서 전승되는 「각설이타령」 또한 사설이 다양하다.
[채록/수집상황]
「각설이타령」은 칠곡군에서 발간한 『칠곡군지』에 수록된 노래로 채록자, 가창자, 그리고 채록 상황은 미상이다.
[구성 및 형식]
연속체의 형식으로 가창 방식은 독창 혹은 제창에 해당하며 4·4조의 노래이다. 일정한 형식 없이 목청껏 뽑아 부르는 노래이다. 일반적으로 「각설이타령」의 구성 원리인 도입부, 숫자풀이나 달풀이 같은 어휘요, 종결부 중 종결부는 생략되었고 숫자풀이는 4까지만 제시되었다.
[내용]
칠곡군 「각설이타령」의 내용을 보면 도입부를 통해 자신의 출현을 알리고 있다. 다음으로 숫자풀이를 내세우고 있다. 노래에서는 4까지만 제시되고 중단되어 미완결성을 보인다. 따라서 노래에는 종결부가 없는데, 숫자풀이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종결부가 약화되는 현상에 따른 것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절 씨구 씨구 들어간다.
절 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진자나 한사나 들고보니
지송설 외송설
왕주 - -
여자 하늘 벽에 두고
공제 산으로 올라간다
일자로 한잔 들고 보니
팔도기생 봐도 봐도
님에 신세는 몰라 준다
덩다라 둘러 보니
한잔 남쪽 개구리 논쪽에
가지마 질적 부러지고
입은 삐어서 세지고
옷을 빌려서 망가질세
사자로 한잔 돌고도니
사또야 행상 바쁜김에
연습 차비 너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