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석가모니와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종교. 불교는 흔히 깨달음의 종교라고 한다. 다른 종교가 사랑·인(仁)·박애 등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중시하는 반면에, 불교는 자연과 우주의 보편 원리로서 개개의 존재에 내재하는 본성을 깨달아 실현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교주는 석가모니이며, 깨달음을 위한 수행 방법을 체계화하여 정리한 불경이 있다. 신도로는 깨달음을...
-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서 수륙의 일체 고혼을 천혼하는 공양의례. 수륙재는 정치적인 격변기에 억울하게 희생된 원혼을 국가적 차원에서 진무하기 위해 생성된 불교의례이다. 여기에는 내생(來生)을 받지 못하고 떠도는 수많은 원혼을 집단적으로 해원시키며, 동시에 신도들의 인간다운 삶에 대한 희구가 담겨 있다. 수륙재 의식은 중국 양나라 무제(武帝)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불교에 대한...
-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현천리에 있는 대한불교 태고종 소속의 사찰. 국사암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절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주변마을은 물론 율촌면과 화양면, 멀리 여수 시내에서까지 많은 신도들이 찾아오고 있다.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국사암의 정확한 건립 연대를 알 수는 없다. 현재의 국사암은 박후남이 일으킨 것이다. 박후남은 불문에 눈을 떠 살림집에서 부처님을 모시...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 1984년 현 주지 명현이 창건하였다. 1983년에 명현이 기도 정진 중 꿈에 달마대사를 닮은 신장이 나타나 여수 돌산에 가면 2,000명의 신장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곳에 절을 지으라는 명을 받았다. 여수 돌산을 찾은 명현은 달마사 터에 이르러 꿈에 본 것과 모양이 같아 절을 짓게 되었다. 달마사...
-
전라남도 여수시 상암동에 있는 암자. 도솔암은 불교에서 부처로 태어나기 위해 거쳐야 되는 곳, 즉 도솔천에서 비롯한 명칭으로, 기도 발원을 많이 하는 암자이기도 하다. 여러 자료에 의하면 흥국사에 속한 암자는 열네 곳이나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도솔암 한 곳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도솔암이 언제 지어졌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1759년에 제작된 흥국사 괘불탱화 후면의 시주질에 도...
-
조선 중기 옥형과 자운이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에 창건한 사찰. 정확한 창건 연대는 불분명하다. 일부 견해에 의하면 1195년 인근의 흥국사와 함께 보조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자료의 뒷받침이 부족하다. 임진왜란 당시 300여 명의 의승수군 대장역을 맡았던 옥형과 자운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이충무공전서』에서는 “자운이라는 승려가 장군의 진영을 따라다니...
-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 사찰. 1902년에 발간된 『여수읍지』는 “군의 서쪽 30리 지점의 마거산(馬距山) 아래에 있다”고 용문사의 위치를 밝히고 있고, 1949년 발행된 『여수지』에서는 “군의 서쪽 30리 지점의 마거산에 있으니 신라 갑자(甲子)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나 연대를 밝힌 글이 없어 알기 힘들다”고 전한다. 1981년에 발간된 『여수여천 향토지...
-
고려 후기 보조국사 지눌이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에 창건한 사찰. 은적암 창건에 관한 기록은 1949년에 발간된 『여수지(麗水誌)』에 비교적 상세하게 언급되어 있다. 『여수지』에서는 『영은증오기』 및 『부차귀객기』라는 두 문헌을 인용하면서, “송(宋) 영종(寧宗) 경원지간(慶元之間)에 보조국사가 금오도에 절을 지어 송광사라 한 뒤 잠깐 쉬었다 간 곳에 절을 세우니 은적암”이...
-
고려 후기 보조국사 지눌이 전라남도 여수시 봉산동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 한산사의 창건 연대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1880년의 「한산사중창서」에 의하면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것으로 전하는데, “구봉산은 우리나라 여러 산 가운데 가장 영험한 곳으로 수목이 울창한데, 이러한 명산에 사찰이 없음을 안타까워 한 보조국사가 이에 절을 창건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에 창건된 신라시대 사찰. 향일암의 건립에 관한 자료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다만 신라시대의 원효대사와 의상대사, 고려시대의 윤필거사 등이 이곳에서 수도했다는 전설이 있어 그 단초를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1949년 발간된 『여수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책육암(策六庵)의 옛 이름은 금오암(金鰲庵)이니, 금오산의 동쪽 기슭에 있다. 옛 이름...
-
고려 후기 보조국사 지눌이 전라남도 여수시 삼일동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사찰. 흥국사의 창건 배경은 『흥국사사적』의 “국사(보조국사 지눌)가 국리 민복을 위해 면벽 관심(面壁觀心) 및 심신 연마에 적합한 성지를 택해 가람을 건립하려고”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다. 또한 흥국사, 곧 ‘나라의 흥륭을 기원하는 사찰’이라는 이름의 연유에 대해 “불법이 크게 일어날 도량이 될 것이니, 절...
-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 있는 전각. 선불장은 부처를 선발하는 도량이라는 뜻으로 승과 고시의 과장이나 사찰의 승당이나 선방을 가리키는 불교 용어이다. 흥국사 일주문과 천왕문을 지나면 봉황루가 나온다. 흥국사 선불장은 봉황루와 법왕문 사이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흥국사 선불장의 정확한 건축 연대는 알 수 없다. 흥국사 선불장은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인 중층...
-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 있는 전각. 신라 시대 용왕전(龍王殿)은 태자궁(太子宮)인 동궁관(東宮官)에 소속된 9개의 관아 가운데 하나였다. 동궁관의 9개 관아는 동궁아(東宮衙), 어룡성(御龍省), 세댁(洗宅), 급장전(給帳典), 월지전(月池典), 승방전(僧房典), 포전(庖典), 월지악전(月池嶽典), 용왕전이었다. 용왕전은 용왕에게 제사 지내는 모든 일을 관장한 듯하다. 불교...
-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 있는 일주문. 사찰에 들어서면 맨 먼저 통과해야 하는 문이 바로 일주문이다. 이곳에서부터 절의 경내이니 몸과 마음을 경건히 해야 한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는 일주문이 없는 사찰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존하는 일주문 중 오래된 것이 그리 많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다. 임진왜란 이후 행해진 복원 공사 시 건립된 일주문이 오래된 일주문에 속할 정도이다...
-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 있는 유물 전시관. 흥국사 의승수군유물전시관은 조선 후기 의승들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사찰 문화재의 도난 훼손 방지와 보존·전시를 위해 만든 전시관이다. 1988년 5월께 흥국사 중수 불사(佛事) 중 선당(禪堂) 상량 등에서 몇 가지 문건이 발견되었다. 여기에서 나온 1633년(인조 11) 6월 자운원정(慈雲圓正)이 찬술한 「선당 구 상량문(禪堂 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