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 환자들의 가족, 이웃들을 비롯한 많은 조력자들이 환자들을 도와주고 함께해 왔다. 포사이트 선교사가 길가에 쓰러진 한센병 환자를 치료한 정신에서 비롯되었다. 이들은 지금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한센병 환자와 소아마비나 뇌성마비 등으로 불구가 된 이들을 저렴하게 치료하고 재활시켜 오고 있다. 또 가난하고 소외되고 나이 많은 불구 환자들과 한센병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복지 의료 사업...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한 지 사반세기가 넘게 활동한 애양원 김인권 원장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곳에 평생 둥지를 튼 것은 1980년 공중보건의로 군 생활을 한센병 환자들의 보금자리인 전라남도 고흥군 소록도에서 하게 된 데서 연유한다. 입대 전 결혼한 부인까지 동참시켜 3년 내내 소록도 관사에서 살았다. 제대한 뒤 1983년 5월부터 국내 최초의 한센병 치료기관인 애양원으로 갔다....
애양원에는 김인권 원장처럼 의사로서 전문성을 갖고 현장에서 생활하면서 장기적으로 자원 봉사하는 분들도 있지만 인근 지역에서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쪼개어 헌신하는 무명의 사람들도 많이 있다. 타지역의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도 방학이나 휴가 등에 짬을 내어 봉사 활동을 한다. 아래의 내용은 애양원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나서 소감을 쓴 글이다. “벌써 팔월이네요. 저는 이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