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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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柱木網 |
영어의미역 | Poling Stow Net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도기룡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젓새우·해파리·멸치 등을 잡는 데 쓰는 어구.
[연원 및 변천]
주목망은 수심이 얕고 조류가 빠른 협수로 등지에서 조류 방향에 수직으로 말목을 2개 또는 그 이상을 나란히 박고 양쪽 말목에 사각 자루 모양의 그물을 붙여 입구를 벌려 놓은 후, 장기간에 걸쳐 조류에 떠밀려 오는 고기를 받아서 어획하는 어구이다. 여수 지역에는 2개의 말목을 박고 그것에 하나의 자루그물을 부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주로 멸치를 잡는다. 여러 개의 말목을 박고 사이마다 각기 하나씩의 자루그물을 부착하는 방식은 서해안에서 젖새우를 잡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주목망은 어구가 대형화되고 작업하는 위치의 수심이 더욱 깊어짐에 따라 사용이 줄어들게 되었다. 특히 여수 지역을 비롯한 남해안에서는 어족 자원이 크게 감소한 데다 어느 한 방향의 조류에 대해서만 어획하는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어획량을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주목망의 사용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형태]
전통적인 주목망은 말목을 박고 자루그물을 부착하였는데, 그물감은 등판과 밑판 및 두 장의 옆판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형상은 사각추형에 가깝다. 망고가 말목의 길이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뜸이나 발돌을 부착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며, 자루 끝을 또 하나의 말목에 고정함으로써 조류가 어느 한 쪽에서 흘러올 때에만 어획하였다.
여수 지역의 주목망은 조류 방향이 바뀔 때 그물이 뒤집혀서 다시 전개될 수 있도록 재래의 주목망을 약간 변형시킨 개량형이다. 그물 끝은 자유로이 방치해 두고 주목은 입구의 높이와 같은 길이로 만들어서 그물 입구의 양쪽에 부착할 뿐 해저에 박지 않으며, 대신 목줄과 닻줄을 내고 그 끝에 각각 하나씩의 닻을 연결하여 적당한 간격으로 투입함으로써 망폭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또한 조류 방향이 바뀔 때 그물이 주목 밑을 돌아 쉽게 뒤집히도록 그물 목줄과 닻줄의 연결점에 자동차 튜브를 부착한 밧줄을 연결하여, 튜브 속의 공기 양과 밧줄의 길이를 조정함으로써 조류가 약해질 때 주목이 해저로부터 약간 들려지게 한다. 또 뒤집히는 동안에 그물이 상하지 않고 해저쪽으로 가라앉도록 자루그물 옆판의 상하단 또는 중앙선에 발돌을 부착한 힘줄을 고정시키며 자루그물 끝에도 추를 부착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많은 도서와 긴 연안이 있는 여수 지역에서는 그동안 수산업이 발전되어 잡는 어업과 기르는 어업이 모두 성행하였으나 어족의 고갈과 바다 환경의 황폐화로 전반적인 침체기에 있다. 여수 지역의 주목망은 재래식 어로 기술로 과거에는 여수시 돌산읍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나 점차 감소하여 지금은 거의 자취를 찾아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