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0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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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飛岾 |
이칭/별칭 | 조비재,조비치(鳥飛峙)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직동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흥용 |
전구간 | 새비재 - 강원도 영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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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새비재 -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직동리 |
성격 | 고개 |
높이 | 750m |
[정의]
강원도 영월군 산솔면 직동리 한밭골에서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로 가는 고개.
[개설]
새비재[鳥飛峙]는 매봉산[1,268m] 맞은편에 있는 질운산의 왼쪽 날개 부분에 해당한다. 새비재에는 예부터 “앞 산인 매봉산은 매이고 조비치산은 새이기 때문에 조비치 마을 남자가 매봉산 마을 여자와 결혼을 하면 남편이 일찍 죽어서 서로 혼인을 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가 전하여 온다. 새비재는 의병, 6·25전쟁과 같은 슬픈 역사와 민초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고개이다. 1949년 좌익 빨치산에 의하여 동네의 우익 청년 단원 10여 명이 학살당하기도 하였다.
새비재에는 165㎡의 고랭지 채소밭이 있는데, 채소밭에서 북쪽으로 바라보는 경관은 최고의 전망지로 유명하다. 새비재는 예전에 직동리 주민들과 새비재 화전민들이 콩이나 옥수수를 가지고 함백장을 넘나들던 고개이다. 1970년대까지도 직동리 주민과 신동읍 방제리 사람들이 호미씻이하는 날 낫을 가지고 함께 새비재의 풀을 깎고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 2021년 현재 고랭지 채소 농사를 짓고 있다.
[명칭 유래]
새비재라는 지명은 산의 형상이 새가 날아가는 모양과 같다고 하여 유래하였으며, ‘조비치’, ‘조비재’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새비재는 질운산에 있으며 해발 750m의 높은 고개이다.
[현황]
새비재마을은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에 있다. 1970년대는 작은 오솔길을 따라 직동리 사람들이 녹전장보다 가격이 싸고 물건이 많은 함백장으로 걸어서 가는 데 1시간이 걸렸다. 2021년 현재는 임산도로를 이용하여 고랭지 채소밭이 있는 새비재로 다닌다. 새비재마을은 1967년 울진 삼척 무장 공비가 출몰하자 정부에서 20여 가구의 집단 부락을 만들었는데, 2021년 현재 신촌(新村)이라 한다. 새비재를 내려오면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주인공들이 사랑을 약속하며 타임캡슐을 묻었던 소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