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8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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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花里-城隍木 |
영어의미역 | Village Guardian Tree of Hwadong Village in Sinhwa-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신화리 372 |
집필자 | 김도현 |
성격 | 성황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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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주소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신화리 372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신화리에 있는 성황목.
[위치]
신화리 화동 성황목은 신화리의 자연마을인 화동으로 들어가는 도로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성황목으로 모시는 소나무는 어른 두 명이 팔을 벌려 안을 수 있을 만큼 매우 크고 수령이 오래되었다. 성황목 입구와 소나무 밑둥에 금줄을 쳐놓았으며, 성황목 정면 아래에 시멘트로 제단을 설치하였다. 성황목 주변에 석축을 둘렀으며, 도로변으로는 옹벽을 설치하여 당목을 보호하고 있다.
[의례]
신화리 화동 주민들이 지내는 제의 명칭은 ‘성황제사’이며, 모시는 신은 성황님 할매이다. 정월 12일 아침 마을 어른들이 나이가 가장 많은 동수집에 모여 제관을 선출한다. 제관은 제관[헌관 세 명]·짐꾼[한 명]을 선정하는데, 제관은 부부가 함께 있어야 하며, 깨끗하고 부정이 없는 주민을 대상으로 선출한다. 제수 준비는 매년 담당하는 집이 정해져 있는데, 이 집에 부정이 있으면 제관 중에서 제수를 준비한다. 13일 새벽에 제관들이 성황목과 제관집 앞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 신성한 구역임을 나타내면서 잡인의 출입을 막는다.
제물은 주로 죽변시장에서 구입한다. 14일 아침 제관 두 명이 제물을 구입하러 가는데, 서로 좋지 않은 말을 하지 않으며, 시장에 가서는 흥정하지 않고, 크고 좋은 것으로만 구입한다. 구입한 제물은 제수를 준비하는 집에 갖다놓고 어물을 손질하고 방아를 찧는다. 제수를 준비하는 집의 안주인은 메를 짓고 나물 장만하는 일만 한다. 제수는 메·채국[무·콩나물]·어물[오징어·대구·방어·문어·열기·가자미]·닭·대구포·탕[육탕]·떡[백설기]·나물[무·콩나물·김]·삼실과·청주를 준비하여 올린다.
매년 정월 16일 자시(子時)에 성황제사를 지낸다. 15일 저녁까지 제수 준비를 마친 후 제관들이 밤 12시가 다가오면 제물을 차리는 집에서 준비한 제수를 들고 제당으로 향한다. 제당에 도착하여 진설을 한 후, 바가지에 깨끗한 물을 담아 성황목 주변에 뿌리며 각종 부정을 물리쳐달라는 사설을 구송하면서 부정치기를 한다.
이어 초헌관이 술을 올리고 재배한 후 고축을 한 다음, 아헌과 종헌이 각각 헌작 후 재배를 하는데, 아헌과 종헌이 헌작 재배할 때마다 고축을 한다. 헌관들의 헌작 재배가 끝나면 모두 부복한 후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성황 소지, 제관 소지, 성씨별 소지, 우마 소지의 순서로 올린다. 소지를 올린 후 제수를 조금씩 떼어 한지에 싸서 당 주위에 놓고 돌을 올려둔다. 이후 간단한 음복을 한 후 제수를 내려 제수를 준비한 집으로 돌아온다.
16일 아침에 주민들이 함께 음복을 하고 제비 결산, 이장 선출, 제수 비용 결산 등을 위한 동네공사를 한다. 주민들은 15~16일 이틀 동안은 ‘제사 기간’이라 하여 놀지 못한다. 17일부터 윷놀이와 지신밝기를 하는 등 마을 주민들 간의 단합을 다진다.
[현황]
제수 비용은 성황당 옆에 있는 밭을 팔아 논 300평을 구입하여 여기서 받은 세(稅)로 충당하였다. 수세로 쌀 1가마를 받았는데, 약 30여 년 전에 이를 팔아 마을 기금으로 마련하여 이자 수입으로 성황제사를 모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