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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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금강송면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과 금강송면 산간 지역에서 사냥할 때 사용하는 도구.
[형태]
목노는 올가미라고도 하며 멧돼지를 비롯한 노루, 오소리 등 비교적 몸집이 큰 동물을 잡을 때 사용한다. 먼저 강철로 된 긴 줄을 이용하여 잡고자 하는 동물의 머리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둥그런 원 형태를 만든다. 줄의 반대쪽 끝에는 단단하고 긴 나무토막을 메어 놓는다. 이렇게 만든 목노를 동물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장소에 미리 설치해 둔다.
지나가던 동물의 목에 목노 줄이 걸리지만 이것을 알지 못하는 동물이 산속을 다니다 줄 끝에 달려 있던 나무토막이 나무 사이 또는 수풀에 걸리면서 자연적으로 목이 조여 죽게 된다. 멧돼지에 비해 몸집이 작고 움직임이 많은 너구리나 오소리의 경우에는 나무토막이 아닌 직접 나무에 연결시켜 동물이 멀리 달아나지 못하게 한다.
양투는 몸집이 작은 토끼나 꿩 등을 잡을 때 사용한다. 굵은 나무토막을 몇 개의 잔 버팀목 사이에 걸어 놓고 이를 줄로 묶어 둔다. 완성된 양투를 동물들이 잘 다니는 길목에 설치해 둔다. 버팀목 사이를 지나가던 동물이 줄을 밟아 굵은 나무토막을 지탱하던 지탱목이 빠지면서 떨어지면 그 옆을 지나던 동물 위로 지탱목이 떨어져 포획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