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3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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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Worship Pot for the Guardian Spirit of the Hous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집필자 | 여수경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가신의 하나인 성주를 위해 만든 신체.
[개설]
산동우는 보통 성주의 신체로서 모셔지는데, 집안에 따라서는 산신의 신체로서 기능하기도 하였다. 울진 지역에서는 예부터 성주를 집안의 평안과 부귀를 관장하는 최고의 가택신으로 받들었는데, 이 때문에 성주의 신체인 산동우를 마련하여 그 속에 햅쌀을 넣고 집 안에다 모시고 위하였다.
[형태]
산동우의 형태는 각 가정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 가을에 첫 수확한 햅쌀을 담기 위한 항아리 모양을 띠었다. 항아리의 크기는 높이 약 20㎝, 너비 30㎝로 주둥이가 좁았으며, 큰 것은 쌀이 한 말 정도 들어가기도 한다. 북면의 한 가정에서는 흙으로 만든 항아리를 보관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여 플라스틱으로 만든 양동이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햇곡식을 담은 산동우는 보통 부엌의 시렁에 얹어 두거나 다락에 모셔 두었으며, 집안에 따라 마루 구석에 놓기도 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산동우에 담은 쌀은 매년 추수 후에 햅쌀로 바꾸고, 이전에 있던 묵은 쌀은 가족끼리 밥을 지어서 먹었다. 이사를 갈 때나, 더 이상 산동우를 모시지 못할 경우가 생기면 산에 가서 파묻기도 하며, 마지막으로 모신 사람이 별세한 경우 함께 묻기도 한다. 보통은 제를 올리지 않으나 북면의 고목2리에 있는 한 가정에서는 음력 초파일과 오월 단오에 음식을 차려놓고 제를 올린다고 하며, 북면 덕천리의 한 가정에서는 초파일에 음식을 차려놓고 간단하게 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