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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800324
한자 朝鮮時代
영어의미역 Joseon Period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진군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심현용

[정의]

1392년에서 1910년까지 조선왕조가 지속되었던 시기의 경상북도 울진군의 역사.

[개설]

평해군과 울진군은 함께 강원도에 속했으나, 별개의 지방행정단위로 존재하다가 1914년 군과 면을 통폐합할 때 합쳐져 울진군이라는 이름이 사용되면서 현재의 울진군이라는 하나의 행정단위체제가 되었다. 평해군은 통합되기 전 울진군의 남쪽에 위치한 하나의 군이었으며, 조선시대 내내 울진(현)보다 읍격이 더 높은 군으로 유지되었다.

[강원도의 명칭 변화]

조선 1395년(태조 4) 6월 13일에 지방제도의 명칭이 개정되었다. 이때 울진이 속한 지역은 강원도(江原道)로 개정되었다. 강원도로 개칭하기 전의 명칭은 『세종실록』 권153 지리지 강원도조·『고려사』 권58 지12 〉지리3 교주도조·『신증동국여지승람』 권44 강원도조·『여지도서』 강원도감영 건치연혁조·『대동지지』 권15 강원도조에 모두 교주강릉도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태조실록』에는 여러 가지의 명칭이 보인다. 1392년(태조 1) 총서에는 삭방강릉도, 태조 1년 7월 30일과 9월 11일조에는 교주강릉도, 10월 1일조에는 강릉도와 삭방도가 각각 나온다. 1393년(태조 2) 5월 26일과 8월 1일조에는 강릉도와 교주도, 10월 13일조에는 교주도, 11월 12일조에는 교주강릉도, 1394년(태조 3) 2월 29일조에는 강릉도와 교주도, 5월 3일조에는 강릉도, 6월 23일조에는 강릉교주도, 1395년(태조 4) 2월 19일조에는 교주도, 6월 13일조에는 강릉교주도가 나온다. 명칭이 매우 혼동되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1395년 6월 13일에 강원도로 개칭한 후에도 다양한 명칭이 사용되었다. 1399년(정종 1) 6월 15일조에 교주도, 1405년(태종 5) 9월 17일조와 1417년(태종 17) 5월 28일조에 강원도, 1418년(세종 즉위) 11월 5일조에 강원도, 1425년(세종 7) 1월 26일조와 1426년(세종 8) 7월 11일조에 교주도, 1430년(세종 12) 5월 15일조에 교주도·강릉도·삭방도·교주강릉도가 각각 나온다.

이에 대해 원영환은 1394년 6월 23일조, 1395년 6월 13일조의 기사와 『고려사』 기사만 비교하고, 또 1395년의 기사에 더 신빙성을 두어 ‘강릉·교주도’로 보았다. 1395년 6월 13일조에 “강릉교주도를 합하여 강원도라 하고…”로 되어 있어 ‘합하여’라고 했기 때문에 강릉도와 교주도 2개의 도로 분리되어 있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는 2개의 도로 분리된 ‘강릉·교주도’가 아니라 1개의 도로된 ‘교주강릉도’로 보아야 한다. 왜냐 하면 1개의 도로 합친 후에도 이전의 명칭이 문헌에 그대로 나오는 것은 제도 시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혼용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정리하면, 1388년에 이미 강릉도와 교주도를 1개의 도로 합쳤는데도 창왕[1388~1389] 때 삭방강릉도란 새 명칭이 보이며, 교주강릉도로 합치고도 강릉도·교주도·삭방도의 3개의 명칭이 각각 별도로 보이는 것은 강원도로 개칭 후에도 각각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시행이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만약 1388년에 1개의 도로 합쳤다면, 1395년 강원도로 개칭할 때까지 별도의 명칭이 보이지 말아야 하는데, 강릉도·교주도·삭방도란 명칭이 보이는 것은 1388년에 합쳐지지 않았던가, 합친 것이 다시 분리되었던가 한 것이다. 그러나 분리되었다는 기사가 없으므로 합쳐진 것이 옳다. 즉, 1388년에 합쳤는데, 이후 이것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서 각각의 명칭이 사용된 것이다.

강원도도 개칭된 이후에 조선시대 정종세종 때 지속적으로 그 이전의 명칭인 교주도·강릉도·삭방도·교주강릉도가 사용되는 것을 보면, 명칭이 정착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린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388년에 교주도와 강릉도를 합쳤을 때의 명칭은 강릉교주도보다는 교주강릉도가 더 신빙성이 있다. 왜냐 하면 교주강릉도[1392년·1393년]는 강릉교주도[1394년·1395년]보다는 먼저 나타나고, 기록 회수도 더 많으며, 또한 대부분의 문헌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고려사』에는 이미 고려 말 우왕 초와 공양왕 2년(1390) 10월에 강원도라는 명칭이 나타난다. 따라서 늦어도 고려 우왕[1375~1388] 초부터는 강원도로 부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고려사』[1451]가 『태조실록』[1413]보다 편찬 연대가 38년이나 늦으나, 『고려사』는 이전의 『고려실록』을 이용했기 때문에 『태조실록』보다 더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울진의 읍격 변화]

1413년(태종 13) 지방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때 울진현은 강원도 삼척도호부의 관할 하에 놓였다. 세종대[1418~1450]에 양계와 각 도 연변의 군사적 요지를 상긴(上緊)·중긴(中緊)·하긴(下緊)으로 구분할 때 울진은 하긴이 되었다. 또 당시까지 울진은 삼척도호부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1466년(세조 12) 진관체제가 확립됨에 따라 강릉부진관으로 이관되었으며, 울진포에는 수군만호가 배치되었다.

강원도의 명칭도 1395년부터 271년간 변함없이 계속되었다. 특히, 1666년(현종 7) 이후 1895년까지는 10여 차례나 변경되었다. 1666년에 강원도에서 원양도(原襄道)로, 1675년(숙종 1)에 다시 강원도로, 1683년(숙종 9)에 강양도(江襄道)로, 1688년(숙종 14)에 강춘도(江春道)로, 1693년(숙종 19)에 다시 강원도로 변경되었다. 1729년(영조 5)에 다시 강춘도로, 1738년(영조 14)에 다시 강원도로, 1782년(정조 6)에 원춘도(原春道)로, 1791년(정조 15)에 다시 강원도로 변경되었다.

1895년(고종 32) 5월 26일 갑오개혁의 일환으로 칙령 제98호로 조선팔도제(朝鮮八道制)가 23부제(府制)로 시행되었다. 이로 인해 강원도란 명칭은 일시적으로 중지되었으며, 춘천을 중심으로 한 영서 지역에는 춘천부(春川府)가 설치되고 강릉을 중심으로 한 영동 지역에는 강릉부(江陵府)가 설치되어 2개의 부로 분리되었다. 당시에는 읍격을 일률적으로 모두 군(郡)으로 했기 때문에 현이었던 울진의 읍격도 군으로 변경되어 높아졌다. 이때 울진군은 강릉부에 소속되었다.

그러나 1년 후인 1896년(고종 33) 8월 4일 칙령 제36호로 13도제(道制)가 실시됨에 따라 강릉부와 춘천부가 합쳐져 강원도로 복칭되었으며, 이에 울진군은 강원도에 속하게 되었다. 조선시대부터 울진군에 속한 행정구역은 하군면·상군면·근북면·달북면·근남면·원남면·서면 등 7개 면이었다. 이 7개의 면은 현재의 울진읍·죽변면·북면·근남면·매화면·금강송면 등에 해당된다.

[평해의 읍격 변화]

평해는 조선시대에도 읍격을 군으로 그대로 유지한 채 내려오다가 1413년 지방제도가 개편될 때 강원도 삼척도호부의 관할 하에 놓였다. 세종대[1418~1450]에 양계와 각 도 연변의 군사적 요지를 상긴·중긴·하긴으로 구분할 때 평해군은 하긴이 되었다. 당시까지 평해군의 지방관으로는 지군사를 두었으나, 1466년에 군수로 승격되었다. 1466년에 진관체제가 확립됨에 따라 평해군은 삼척도호부에서 강릉부진관으로 이관되었으며, 월송포에는 수군만호가 배치되었다. 이후 울진과 동일한 역사적 변화과정을 겪었다.

1895년 5월 26일 갑오개혁에 의해 지방제도가 조선8도제에서 23부제로 시행되었다. 이로 인해 강원도란 명칭은 일시적으로 중지되었으며, 춘천을 중심으로 한 영서 지역에는 춘천부(春川府)가 설치되고 강릉을 중심으로 한 영동 지역에는 강릉부가 설치되어 2개의 부로 분리되었다. 이때 평해군은 강릉부에 소속되었다. 그러나 1896년 8월 4일 13도제가 실시됨에 따라 강릉부와 춘천부가 합쳐져 강원도로 복칭되어 평해군은 강원도의 관할 하에 놓였다.

한편, 1882년 그동안 울진현 소속으로 있던 울릉도가 평해군으로 이관되었다. 1885년 6월부터는 월송포진의 장인 월송만호가 울릉도 도장(島長)을 겸임하였다. 1900년 10월 25일 울릉도는 군으로 승격되면서 울도군(鬱島郡)이 되어 강원도 27개 군현 중의 하나가 되었다.

1909년 6월 25일 법률 제20호 「지분구역과 명칭변경에 관한 건」에 따라 면과 리가 결정되었다. 이에 통합되기 전 평해군에 속한 행정구역은 상리면·북하리면·남하리면·남면·근북면·달북면·근서면·달서면의 8개 면이었다. 이 8개의 면은 현재의 평해읍·온정면·기성면·후포면에 해당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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