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109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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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노현 |
궁씨의 눈에는 상대원의 변화가 늘 안타깝다. 상대원이 자꾸 죽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뒷걸음질하는 상대원을 다시 활기찬 동네로 만드는 방법들이 그리 멀리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마음처럼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상대원3동 자치센터 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머리 속으로는 여러 가지 궁리를 해 보기도 했다.
우선 상대원에도 지하철이 필요해. 상대원을 지나는 버스가 아무리 늘어도 지하철 하나만 못하지. 지하철이 있는 거와 없는 거는 지역 발전에 있어서 천지 차이야. 아파트를 지어도 역세권에 5분 거리와 10분 거리가 크게 다르잖아. 상대원시장도 활성화시켜야 되는데. 시장에서 공연을 하면 좋겠어. 공연을 활성화해서 집에 있는 사람들을 자꾸 끌어내서 공연도 보게 하고 그 김에 콩나물 한 보따리라도 사가지고 들어가게 하는 거야. 지금 문화재단에서 하는 재래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에서 하는 일회성 각설이 공연 같은 것도 좋지. 그걸 좀 발전시켜 아마추어 단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설공연장 하나쯤 있어야 되지 않겠어. 모란시장에는 상설공연장을 만들었잖아.
“올해 봄에 어딜 갔었냐 하면 강릉에 교일동이란 델 갔었어요. 거길 벤치마킹하러 갔는데, 거긴 동네가 신생 도시더라구요 신생 동이에요. 그런데 계획 돼서 만들어진 거니까 동사무소 건너편에 아주 쫍은 덴데, 거기를 활용을 해서 공연장을 만들었어요. 관심 있는 분야라서 몇 가지 질문을 했어요. 그렇게 만들어 놓으면 하다못해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는데 잘 되냐 그랬더니, 처음에는 각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해서 운영할 때는 좀 그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공연할 수 있는 사람, 공연하는 사람들이 대기 상태래요. 강릉 교일동에서만 와서 하는 게 아니고, 강릉 시내의 동아리에서 와서 공연을 한답니다 이제는. 그래서 항상 대기 상태로 돼 있대요. 생각보다는 훨씬 낫다, 잘되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딱 보고 상대원시장 우리도 그런 거 하면 딱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