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생몰년 미상. 이천수창의소 의병진의 우군장으로 활동한 재야유생의 의병.

[생애]

신용희의 호는 운호(雲湖)이며, 자는 이현(利現)으로 본관은 평산이다. 그에 대한 상세한 자료가 불명확한 관계로 접근하기 어렵지만 대략적으로 족보에 관직의 경력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면 재야유생이라 할 수 있다.

[활동사항]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계기로 신용희는 이천수창의소 의병진을 조직하는 데 주도적으로 활약하였다. 그는 의병진을 강화하기 위해 음죽·죽산 등지에서 화포군 300여 명을 모집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이런 관계로 이천수창의소 지도부 조직에서 신용희는 우군장을 담당하여 상층 지도부로 활약했다. 1896년 12월에 신용희는 심종만과 함께 1초군을 거느리고 복병하여 기습하였으나 심한 눈보라로 인해 본진으로 후퇴하였다. 이현전투로 인해 흩어진 병사를 규합하는 한편 김하락의 명에 따라 의병진의 재정비 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재정비 과정의 결과물이 남한산성 연합의진이며 남한산성에 근거하여 일본군과 대치하였다. 남한산성이 함락되자 4월 7일 신용희는 지속적인 의병투쟁을 결의했으나 상황이 어려워져 김하락의 제의에 따라 영남지역으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