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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702316
한자 場-
영어음역 Jang Taryeong
영어의미역 Folk Song of Singing Begga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공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걸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
토리 경조[판소리재 혼용됨]
박자구조 동살풀이|굿거리|판소리 아니리형
가창자/시연자 의당면 청룡리 청룡떡방앗간 김종대 사장 외 다수 재현 가능

[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일원에서 걸인들이 구걸할 때 부르던 민요.

[개설]

공주 지역에는 10여 종의 「장타령」이 구전되어 왔으며, 걸인들이 아니라도 허튼(병신)춤을 추면서 「장타령」을 부르는 사람이 많았다. 「장타령」을 부르는 창법에 따라 분류하면, 보통의 장타령과 빠르게 부르는 장타령, 중얼거리듯 하는 장타령 등으로 구분된다. 「장타령」을 부르는 사람은 이 세 가지 유형을 적당히 섞어서 부른다. 이 각각의 유형은 자기 나름의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갖는다.

1. 보통의 장타령 : 동살풀이 가락에 맞추어 각설이 타령과 같은 속도로 부르는 노래이다. 장의 이름을 들어 장을 소개하고는 이름으로 핑계를 대서 장을 못 본다는 형식을 취한다. 예를 들면, “코풀었다 흥애장은 미끌어워서 몬보고/ 공술 많은 공주장은 미끌어워서 몬보고/ 뜨건물 난다 온양장은 디일까비 몬보구” 하는 식이다.

2. 잦은(빠른) 장타령 : 2박자의 빠른 가락에 맞추어 부른다. 장의 특성을 노래하는 노랫말이 함축적으로 생략되어 한소절로 독립되는 형식으로 나타나며, 입술을 터는 소리나 기성을 질러 흥을 더하기도 한다. 노랫말은, “앉었다 섰다 선장장/ 버그네 벅벅 버그네장/ 오줌 지릴라 지린내 장/ 구른네 난다 구린네장/ 씹거리 많다 지집장/ 지리구 지리구 자리한다/ 품바하구두 자리한다.” 하는 형태다.

또한 잦은 장타령으로는 장으로 노래하는 것이 아닌 노래도 있다. 그 중 「고리타령」은 장타령과 한조를 이루어 불리는 흥겨운 노래로, “앉은 고리는 동고리/ 슨 고리는 문고리/ 입는 고리는 저고리/나는 고리는 꾀고리/ 지리구 지리구 자리한다. 품바나하구두 자리한다.” 하고 노래한다. 또 하나 다리(발)타령 역시 장타령과 한 조를 이루어 불리는 노래 중 하나로 동물이나 사물의 다리 숫자풀이 형의 흥겨운 소리이다. 노랫말은, “한발가진 깍귀/ 두발가진 까마귀 세발가진 통노귀/ 네 발 가진 당나귀/ 먹는 귀신은 아귀라/ 지리구지리구 자리한다.”이다.

3. 중얼거림 형 장타령 : 노래가 아닌 중얼거림으로 노래하는 장타령을 이른다. 이 역시 판소리 아니리처럼 여유를 가지고 하는 늦은 소리와 빨리 말하는 재주를 자랑하는 형태가 있다. 이 중 아니리형은 일반 장타령을 부르는 앞머리에 사용하고, 재주 부리는 형은 독립적인 노래로 부른다. 노랫말로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아니리형의 노랫말은, “대목장을 몬보믄 겨우사리를 벗느냐/ 응기정기 댕기는 장/ 으디루 왔는지 나두 몰러/ 이장 저장 댕기다가 아너씨네 장으루 둘왔네”이고, 재주꾼형의 노랫말은, “었다 섰다 선장장/ 버그네 벅벅 버그네장/ 오줌 지릴라 지린내 장/ 구른네 난다 구린네장/ 씹거리 많다 지집장/ 지리구 지리구 자리한다/ 품바하구두 자리한다.”이다.

[채록/수집상황]

1980년에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 충청남도 공주군편 4-6』유구읍 입석리 사구시의 주민 오영순(여, 1920년생, 1984. 1. 19, 채록자 박계혹·황인덕)의 창이 수록되었다. 또한 1999년에 공주문화원이 발행한 『공주의 소리』에는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의 주민 김종대, 사곡면 월가리 주민 유재천(사망)의 창이 이걸재에 의하여 채록되었다.

[내용]

1. 아니리형

“어허 품바가 장타령/ 대목장을 몬보면 겨우사리를 벗는다/이장 저장 댕기다가 아저씨 장이루 둘왔네(후략)”

2. 장타령(몬보구)

“울울 적적 서울장은 눈물 많어서 몬보고/ 두건이 썼다 홍주장은 눈꼴 시어서 못보고/ 비린내 난다 강갱(경)이 장은 새우젖 치어서 못보고/ 구레장을 볼랐더니 구린내 나서 몬보고/ 껑충 뛰었다 제천장 신발 웁써서 못보고/ 바람분다 청풍장은 탕건 벳겨져서 몬보고/ 공술 많은 공주장은 술 취해서 몬보고/ 예산장을 보젰더니 예산이 안맞아서 못보고/ 뜨건물 난다 온양장은 데일까봐 몬보고/ 인심 험한 광주장은 기어댕기다가 몬보고/ 가히 절경 강릉장은 경치가 좋아서 몬보고”가 전문이다.

3. 잦은 장타령

“아산장이나 둔포장은 큰애기 술장사가 제일이요/ 부드럽다 연산장은 대추장이 으뜸이요./ 비단이 쳤다 금산장은 인삼 녹용이 제일이요(후략)”

“어허 품바가 장타령/ 어허 품바가 장타령/ 앉었다 섰다 선장장/ 버그네 벅벅 버그네장/ 오줌 지릴라 지린내장(후략)”

[현황]

「장타령」은 동냥하는 사람이 장이나 길거리로 돌아다니면서 구걸 행위 시 또는 놀이판에서 즐겨 부르던 노래인데,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의 주민 김종대 외 다수가 전승받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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