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시 무릉동에 있는 판소리 후진을 양성하는 판소리 전수관.

[개설]

우리 전통의 소리인 판소리의 전승 맥을 이어가기 위한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1998년도에 건립된 판소리 전수관이다. 박동진판소리전수관은 판소리 다섯마당(「적벽가」, 「춘향가」, 「수궁가」, 「심청가」, 「홍보가」), 성서판소리(「예수전」), 단가, 남요민요 등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박동진판소리전수관은 취미 활동으로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전문 판소리 국악인을 양성하는 곳이다. 판소리 교습’을 하고 있는 학생 중에 10%만이 판소리를 취미나 여가 생활로 배우고 있고, 90%는 전공자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

[건립경위]

박동진은 절멸의 위기에 처한 판소리가 재생할 수 있는 계기를 뛰어난 기량으로 마련한 동시에 현대적 상황에 어울리는 예술로 재창조하였다. 박동진 판소리의 예술적 가치와 판소리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고 박동진제 판소리 전승의 맥을 이어 가기 위한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박동진의 출생지인 충청남도 공주시 무릉동에 건립하였다.

[변천]

1998년 11월 28일 박동진판소리전수관을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박동진 판소리를 전수하고 있다. 2004년 공주시 씨티투어 외 1개 단체를 대상으로 전수하였으며 2005년에는 충청남도 교육연수원 외 25개 단체, 2006년에는 대전교원연수원 외 24개 단체, 2007년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외 8개 단체를 대상으로 전수 활동을 벌여왔다. 또한 박동진판소리명창·명고대회가 2006년 제7회 대회부터 명창부 대상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되었으며 2008년 7월 현재까지 9회째 이어져 오고 있다.

[구성]

박동진판소리전수관은 금강을 따라 대전 방면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공주시 무릉동이란 한적한 마을 산자락에 위치해 있다. 전수관 안에는 교습을 받고 체험할 수 있는 한옥으로 된 전수관이 있고, 마당 한 쪽에는 인당정(忍堂亭)이 있다. 인당정은 학생들이 수업에 지쳤을 때 자연을 벗 삼아 수학(修學)하기 위한 곳이다.

최근 박동진판소리유물전시관 건립을 위해서 박동진판소리전수관 바로 앞 공 터에 공사가 진행 중인데 공기(工期)는 2007년 12월 10일~2008년 10월 31일까지이다. 유물 전시관의 건립은 일반인들에게 판소리에 대한 한층 더 깊은 이해와 편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현황]

2011년 11월 현재 박동진판소리전수관에는 관장 1명과 유물전시관 실장 1명, 전수관 관리자 1명이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판소리 교습’과 ‘박동진판소리전수관 판소리 체험’이 있다. ‘판소리 교습’은 판소리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판소리를 전공하고 싶어 하는 자들을 대상으로, 유아부, 중·고등부, 대학생부 및 일반부로 분류하여 일주일에 1일 1시간씩 한 달에 4회 집중적으로 교습하는 프로그램이다.

‘박동진판소리전수관 판소리 체험’은 각 기관 및 단체의 각계 각층을 불문하고 40~80명을 대상으로 1~2시간 판소리에 대하여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두 가지 프로그램을 통하여 평소 판소리에 관심이 있었지만 판소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일반인들에게 전통적인 소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적인 판소리 국악인을 양성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명창 박동진의 업적을 기리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건립된 박동진판소리전수관은 수많은 세월 속에 이어져 내려왔던 우리의 전통적 소리인 판소리의 맥을 현대적 상황에 어울리는 예술로 다시 부활시키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의 소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적인 혜택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중고제 판소리의 고장, 공주를 홍보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