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6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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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阿賢移那斯 |
영어공식명칭 | Ahyeoninasa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인물/인물(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가야 |
집필자 | 김주용 |
[정의]
삼국 시대 아라가야에서 활동한 가야의 외교 사신.
[개설]
남가라[가락국]와 탁순국[현 경상남도 창원시 일대에 자리 잡고 있던 후기 가야 13국 중의 한 나라]이 신라에 멸망함에 따라 아라가야는 신라의 진출을 저지해야만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현이나사(阿賢移那斯)는 가와치노아타히[하내직(河內直)] 및 좌로마도(佐魯麻都)와 함께 아라가야의 독자성을 유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
[활동 사항]
아현이나사는 가와치노아타히[하내직] 및 좌로마도와 더불어 아라가야[안라국]를 백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친신라·반백제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 주었다. 신라와 계략을 통했다던지 임나 재건을 위한 백제성왕(聖王)의 소환 요구에 세 차례나 불응한 것이 그 사례이다. 좌로마도의 경우 신라의 나마(奈麻)라는 직위의 예관(禮冠)을 쓰고 신라를 자주 왕래하기도 하였는데, 이 때문에 성왕은 이들을 본처로 송환하라고 왜왕에게 계속 요구하였던 것이다. 왜의 신하로서 아라가야에 머물고 있던 이쿠하노오미[적신(的臣)], 기비노오미[길비신(吉備臣)], 가와치노아타히[하내직] 등을 아현이나사와 좌로마도가 조종하였다는 것은 아현이나사가 좌로마도와 함께 가야인으로서 아라가야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며, 아라가야의 독자성을 유지하고자 외교적 노력을 하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좌로마도가 대련(大連)의 지위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아현이나사 등은 친신라·반백제 정책을 통하여 아라가야를 신라의 침략으로부터 막고자 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