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2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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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告祀盤 |
영어음역 | Gosaban |
영어의미역 | Song of Treading the Land God |
이칭/별칭 | 「고사반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
집필자 | 함영희 |
[정의]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정월이나 추석 명절에 지신밟기를 하면서 부르는 의식요.
[개설]
「고사반」은 보통 정월이나 추석 명절에 마을 단위로 구성된 걸립패가 집집을 돌면서 복을 부르고 액을 막아 주는 뜻으로 부르는 고사 소리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걸립패 가운데 상쇠가 지신밟기를 할 때 꽹과리를 치면서 부르는데, 고삿상을 차려 놓고 부른다고 하여 「고사반(告祀盤)」 또는 「고사반 소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경기도 지방과 충청도, 강원도의 영서 지방에 널리 퍼져 있는 노래로, 나라의 도읍을 정하는 대목으로부터 도처에 끼어든 살(煞)을 풀어내는 살풀이, 때마다 닥치는 액(厄)을 막는 액막이로 이어진다.
[채록/수집상황]
1983년 처인구 백암면 백암1리에 사는 유명수(66, 남)와 곽한명(62, 남)이 부른 것을 조희웅이 채록하여, 1984년에 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1-9:경기도 용인편에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고사반」의 사설은 보통 “가자가자 가자가자/어어럴럴 가자러냐”로 시작하여 가정의 지신을 찾아가는 여정과 달거리(액막이), 호구역살, 농사풀이, 터다지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상쇠가 꽹가리를 치면서 사설을 메기는데, 구연자나 여건에 따라 사설 내용이 달라지기도 한다.
[내용]
처인구 백암면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고사반」 가운데 ‘달거리’ 부분만 전재하면 다음과 같다.
정월에 한달 드는액을/ 이월영동으루 막아내고
이월이라 드는액은/ 삼월삼질루 막아내고
삼월이라 드는액은/ 사월초파일루 막아내자
사월이라 드는액은/ 오월단오루 막아내고
오월단오 드는액은/ 유월유두루 막아내고
유월유두 드는액은/ 칠월칠석으루 막아내자
칠월이라 드는액은/ 팔월한가위루 막아내고
팔월이라 드는액은/ 구월구일 연자새끼
들어가는 잉어실루/ 칭칭동여 막아내고
구월이라 드는액은/ 시월상달루 막아내자
시월이라 드는액은/ 동지섣달 동지팥죽으루 막아내고
동짇달이라 드는액은/ 섣달그믐 흔떡맞이루 막아내자
내년정월 열나흗날/ 오곡밥을 정히지어
방맹이맞인 북어대가리/ 술을한잔 멕을갱겨
너두먹구 물러서구/ 너두먹구 물러시니
잡귀조차 없어지네/ 모씨한양은 들어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