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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901613
한자 白岩場
영어음역 Baegamjang
영어의미역 Baegamjang Market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지명/시설
지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한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재래시장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지도보기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에 있는 전통 재래 시장.

[변천]

백암장은 조선시대에 죽산현에 속했던 장시로, 배관장(排觀場) 혹은 배감장(排甘場)으로 불리었다. 언제 설시되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 시적고(市糴考) 향시조(鄕市條)에 ‘배관장’이란 이름이 기록상 처음 등장하여 18세기 후반에 이르러 서울과 수원·안성 등 경기 지역 상권과 연결되면서 주요 상업기지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세기 전반 장시 개설일을 1·6일로 조정하면서, 죽산의 이실장(3·8일)·부내장(4·9일)과도 하나의 장시권을 형성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 백암장은 죽산현에 속했다가, 1914년 행정구역에 개편되면서 경기도 용인시로 편입되었으며, 경부선·수려선·안성선 철도의 개설 이후에는 철도와 인접한 도로망에 입지함으로써 건재할 수 있었다. 실제로 1938년 당시 백암장에서 거래되었던 물품 거래액은 30만 2737원에 달하였다. 이는 100만 원 이상의 안성장(수원)·성내장(안성)과 같은 대규모 장시는 아니더라도, 백암장이 철도 교통망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지 않은 지역임을 감안할 때, 중소 규모의 장시이지만 지역 상권의 기반이 되었다고 할 만한 수치이다.

해방 이후 백암장은 1970년대 중반 당시 거래액이 1만 7080원, 고정 상인이 40명, 이용자는 600명에 달했다. 20세기에는 전국 최대의 우시장이 들어서는 등 각지에서 의류, 생선, 막걸리, 과일장수 등이 몰려들어 크게 번창하였고, 백암장은 돼지와 소, 쌀시장으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산업화 바람에 밀려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으나 최근에는 전통있는 5일장으로 인근 지역에서 많이 찾는다.

[구성]

1,000여 평에 뻥튀기, 소껍데기, 막걸리 등을 파는 먹거리 가게와 의류, 만물상 등 100여 개의 가게와 노점들이 들어서 있어 다른 5일장과 비슷하다.

[현황]

매월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에 장이 열린다. 양지면, 원삼면, 백암면 주민들과 인근 도시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양지 톨게이트에서 국도 17호선 일죽 방향으로 17㎞에 위치한다.

백암장의 자랑거리로 첫 손을 꼽을 수 있는 품목이 백암순대이다. 순대가게는 장터 주변에 원조격인 ‘옛날백암순대’등 10여 곳 정도가 성업 중인데 이곳 순대는 인조순대가 아닌 순수돼지 내장에다 온갖 야채를 넣어 만들어 고소하고 담백해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

각종 야채류 모종장사도 유명하다. 모종시장은 4월 중순부터 5월 하순까지 약 한 달여 동안 성시를 이루는데 고추, 토마토, 수박, 참외, 오이, 유채, 옥수수, 가지, 고구마, 호박, 상추, 박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값도 저렴해 인기가 높다.

쌀시장도 옛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데 요즘은 대형유통업체들을 통해 거래되는 탓에 유통량이 크게 줄었지만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추청(아끼바리)쌀로만 수매해 브랜드화한 백옥쌀이 인기를 끌어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곤달걀도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다. 곤달걀은 양계장에서 제대로 부화되지 못하고 죽은 불량품 계란으로 정력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따라서 백암농업협동조합 뒤편 시장 어귀에 큰 대야에 곤달걀을 가득 담아놓은 노점상들이 많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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