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31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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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도건너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병호 |
해당 지역 소재지 | 힛도 -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 세포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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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자연마을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의 자연마을.
[개설]
힛도는 바다 지명이 육지의 지명으로 바뀐 대표적인 예이다.
[명칭 유래]
힛도는 원래 백야도[화정면 백야리]와 화양반도 사이 좁은 해협을 지칭하는 이름이었다. ‘흰섬’이라고도 불렸는데 해양 지명 중 도진(渡津)[나루터를 중심으로 발달한 취락]의 대표적인 예이다. ‘힛’은 백야도가 하얗게 보였기 때문에 붙여진 접두사이며, ‘도’는 명량(鳴梁)이나 노량(露梁)의 ‘량(梁)’과 같이 좁은 해협을 말한다. 여수 지역에서는 남면의 금오도와 대두라도[남면 두라리] 사이를 ‘한도’라고 하고, 안도[남면 안도리]와 연도[남면 연도리] 사이를 ‘신갱이도’라고 부른다. 현재 힛도는 백야도와 화양면 사이 해협을 지칭하는 이름이 아니라 해협 건너 화양면 안포리 세포마을의 자연마을을 이른다. 힛도는 원래 힛도 건넛마을이라는 뜻으로 ‘도건너마을’이라고 불렀다. 힛도는 해양 지명이 육지 지명으로 변한 대표적인 예로서, 비슷한 사례가 힛도 뒤에 있는 ‘삼섬’이라는 지명이다.
[관련기록]
『세종실록(世宗實錄)』 9년 5월의 기록을 보면 “……형조에서 계하기를, 전라도 돌산 천호(千戶) 하흥이 그의 족제(族弟)인 전 연안부사 하지둔과 함께 백야도에 가서 사냥을 하려고 밤에 바다를 건너다가 선군(船軍) 18명이 물에 빠져 죽었으니…….”라는 내용이 나온다. 돌산 천호 등이 건너가던 바다가 옛사람들이 힛도로 부르던 백야도해협[현 백야수도]이었다. 폭은 182m에 불과하지만 조수의 차이로 항상 물살이 빠르게 흘러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현황]
백야도와 화양반도 사이 좁은 해협을 원래 힛도라고 했으나 지금은 백야수도라고 부르고, 화양면의 도건너마을을 힛도라고 부르고 있다. 2005년 4월 화양면 안포리와 화정면 백야리를 연결하는 백야대교가 완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