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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2195
한자 朱正俊
영어음역 Ju Jeongjun
분야 종교/유교,성씨·인물/근현대 인물
유형 인물/효자·열녀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성재마을
시대 근대/근대
집필자 김준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효자
출신지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성재마을
성별
생년 미상
몰년 미상
본관 신안

[정의]

조선 말기 전라남도 여수 출신의 효자.

[활동사항]

주정준은 유복아(遺腹兒)로 태어나 편모슬하에서 자랐으나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였다. 그의 어머니가 나이 40세 되던 해 우연히 안질을 얻어 갖은 노력을 다 했으나 10년 만에 불행하게도 실명하고 말았다. 주정준은 어머니의 눈병은 이제 신령의 힘을 빌어 치유할 수밖에 없다고 결심하고, 매일 저녁 자정을 기해서 인근 우물에서 정화수를 입에 머금어다 어머니의 눈에 넣어주기를 1년을 계속했다. 그간 좋다는 우물을 찾아다닌 곳만도 100여 군데가 넘는 지성을 다 했으나 아무런 효험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백발의 노인이 현몽하기를 “어머니의 눈병을 고치려면 소라 덕양 후록 비봉산 정상에 있는 금암수(錦岩水)를 넣으라.”고 했다. 이에 용기를 얻은 주정준은 때가 엄동설한인데도 당일로 금암수가 나오는 샘 앞에 단을 짓고 백일기도를 시작했다. 정상까지는 왕복 2㎞ 거리이고 추운 겨울이었지만, 어머니의 눈을 뜨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날마다 새 옷으로 갈아입고 빠지지 않고 기도를 했다. 옷이 마르지 않을 때는 젖은 채로 기도를 드렸는데도 추위를 느끼지 않았다.

백일기도를 마친 그는 금암수를 입에 머금어 병모의 눈에 넣었더니 신기하게도 시력이 회복되었다. 시력을 되찾은 어머니는 손수 명주 길쌈을 해서 누비버선·누비토시를 만들어 기념으로 아들에게 주었다 하는데, 지금까지 그 후손들에게 전수·보존되고 있다.

[상훈과 추모]

주정준의 효성은 향당(鄕黨)간에 널리 알려져 구례에 거주하는 매천 황현 선생의 아우 황원(黃瑗)이 「주모안명가(朱母眼明歌)」를 지어 칭송했다. 또 당시 조선통감(朝鮮統監) 3대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는 1910년 8월 29일에 상금 10원을 주어 효행을 표창했으며, 한일병합 후 초대총독 사이토 마코토[齊藤實] 역시 보기 드문 효도에 감동하여 금 10원과 함께 표창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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