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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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秋夕 |
영어음역 | Chuseok |
영어의미역 | Full Moon of the 8th Lunar Month |
이칭/별칭 | 한가위,가위,중추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준옥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음력 팔월 보름에 행하는 세시풍속.
[연원 및 변천]
추석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전하는 가배(嘉俳)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곧, 서기 32년(유리왕 9) 신라 6부의 부녀자들이 두 패로 나누어 7월 16일부터 8월 보름까지 길쌈 내기를 해서 진 쪽에서 이긴 쪽을 대접하도록 하여 궁궐이나 민가 할 것 없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질탕하게 놀았는데 이를 가배(嘉俳)라 하였는 바, 이때부터 추석을 명절로 삼았다는 것이다.
[절차]
여수에서도 추석을 맞이하기 위해서 조상의 묘소를 찾아가 미리 우거진 잡초를 베어서 깨끗하게 벌초를 한다. 추석에는 주로 햇곡으로 조상께 천신(薦新)한다. 이를 추석 차례라 하는데, 차례는 육지와는 다르게 음력 8월 14일 저녁에 마친다. 여수에서도 절식은 송편이었다. 설과 마찬가지로 추석빔이라 해서 새 옷이나 깨끗이 손질된 옷을 입는다. 저녁에는 친척과 이웃끼리 음식을 나누어 먹고 달구경을 하거나 간단한 놀이를 하며 지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여수에서는 벌초 때 선영에 간단한 예를 표시하므로 성묘를 생략하였다. 만일, 이 날 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추석은 노는 날이기 때문에 팔월 추석날 물을 길으면 자기 집 일꾼들이 일할 때마다 비가 온다는 속설이 있다.
추석에는 소메기놀이를 하였다. 장정 두 사람이 엉덩이를 맞대고 엎드려 멍석을 뒤집어쓴다. 앞사람은 고무래 두 개를 양 팔에 갈라 쥐고, 뒷사람은 작대기를 흔들어 뿔과 꼬리를 가장하고 소가 된다. 앞뒤의 주인과 머슴이 몰고 밤늦게까지 동리를 돌아다니며 부잣집 마당에 가서 “움메 움메” 울면 주인은 술과 음식을 내놓는다. 이 행렬에는 농악대가 따라 다니며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른다. 여수에서는 소메기놀이를 해야 풍년이 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