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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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巽竹島 |
영어음역 | Sonjukdo |
영어의미역 | Sonjukdo Island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손죽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정훈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손죽리에 있는 섬.
[개설]
손죽도는 삼각형 모양의 섬으로 면적은 2.92㎢, 해안선 길이 11.6㎞에 달한다. 거문도 북동쪽 40㎞ 해상에 위치하며, 손죽열도의 중심 섬이다. 서쪽 돌출부 끝에는 무인등대가 있고, 길이 1㎞ 정도 되는 손죽해수욕장이 북쪽에 있다. 원래는 흥양현에 속하였으나 1896년 지방제도 개편 때 돌산군 삼산면에 편입되었고,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여수군에 편입되었다. 1949년 여천군에 편입되었고, 1965년 손죽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98년 여수시에 통합되었다.
400여 년 전 제주에서 고씨, 부씨, 양씨가 최초로 입도하여 마을을 형성하였으나 왜구들의 노략질이 심하여 육지로 피신하였고, 이후 전주이씨, 밀양박씨, 김해김씨 등이 다시 입도하여 거주하였다. 취락은 선착장이 있는 북쪽 만 안에 주로 분포한다. 깃대봉 남쪽에 위치한 지지미고개 아래에도 취락이 발달해 있는데 지지미고개는 경사가 완만해 봄철이면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진달래꽃으로 지짐(부침개)을 만들어 먹으며 놀던 화전놀이터이다.
유적으로는 선사문화유적지인 손죽도 조개더미와 이대원(李大源) 장군의 사당이 있다. 손죽도 선착장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해안도로를 따라 약 200m쯤 가면, 마을이 처음 시작되는 민가의 담장에 깊은 바다 속 바위에서 사는 바윗굴·소라·전복·두두럭고동 등의 조개껍질이 박혀 있는 선사문화유적지가 있다. 손죽도 조개더미에서 발견된 유물로는 토기 조각과 뼈연모가 대표적이다.
이대원 장군 사당은 손죽마을 동쪽에 있으며 1587년(선조 20) 2월 17일 손죽도 앞바다에 왜구가 침입하였을 당시 녹도만호 이대원 장군(당시 22세)이 이곳 손죽도 해전에서 왜적을 맞아 싸우다 순국한 것을 기념하여 건립하였다. 매년 음력 3월 3일 숭모제(崇慕祭)를 올리고 있다.
[명칭유래]
1587년 녹도만호 이대원이 전사한 곳으로, 큰 인물을 잃어 크게 손해를 보았다고 하여 손대도(損大島)로 불리다가 1914년 손죽도로 개칭하였다.
[자연환경]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화산암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삼각산 아래 동쪽 해안지역에서는 화강암이 일부 분포하고 있다. 이 화강암은 석질이 좋아 채석하여 건축재로 사용했던 흔적이 보이며, 삼각산 남쪽 안부에는 화강암이 심층풍화된 결과 푸석푸석하여 쉽게 부서지는 바위, 이른바 새프롤라이트(saprolite)가 관찰된다. 한편 봉화산 정상 주변에는 화강암이 차별침식에 의해 산개된 블록필드(block field)가 나타나며, 남동해안 쪽으로 해안단구로 추정되는 평탄면이 관찰된다. 손죽도의 주요 산은 섬 중앙에 솟아 있는 깃대봉[242m]을 비롯하여 삼각산, 봉화산 등이 있다. 깃대봉은 손죽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1896년 무렵 일본이 지도 제작을 위해 측량 기점으로 산꼭대기에 기를 꽂은 이후 지어진 이름이다. 봉화산은 조선시대 왜구나 적의 침입을 주변 지역에 미리 알리기 위해 설치한 요망소가 있었던 산이다.
서쪽 해안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가 곳곳에 분포하며, 해안은 암석해안이 많으나 섬 북쪽에 형성된 만 일대에는 사질해안이 발달되어 있다. 최근에는 해안일대에 방파제와 접안시설, 해안방호벽 설치로 해안지형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손죽해수욕장의 서쪽 역빈 자갈이 파도에 휩쓸려 동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관찰되며, 해수욕장 한가운데 접안시설의 오른쪽에는 사질 퇴적물이 역빈 위에 새롭게 퇴적되어 사질해안이 확대되고 있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며 비가 많다. 1월 평균기온 2.7℃ 내외, 8월 평균기온 23.6℃ 내외, 연강수량 1,362㎜ 정도이다. 토양은 신생대 제4기 과거 고온다습한 기후환경에서 만들어진 적색토가 넓게 분포한다.
손죽도의 식생은 뱃머리에서 동북 방향으로 소리쟁이개모시·바랭이·쇠무톱·명아주·해국·비름·담쟁이덩굴·도꼬마리·까마중·하눌타리 등의 비교적 노방식물이 많은데 이는 밭이 많고 해안을 잇는 도로가 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나무로는 구실잣밤나무·팽나무·구기자나무·섬쥐똥나무·자귀나무·예덕나무 등이 독립수(獨立樹)로 있다. 이는 밭을 개간할 때 많은 상록수들이 파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골 방향은 손죽도의 서북 방향으로 바닷가에는 구기자·한삼덩굴·칡·해국·왕질경이·방울비자루·개모시풀 등이 있고 소사나무와 송악이 다소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낭끝바위산에는 다정큼나무·돈나무·음나무·가막살나무·화살나무·순비기나무·동백나무 등이 있으나 곰솔이 우점종이다. 곰솔 아래의 지피식물이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으나 과거에는 늦가을에 연료로서 사용되었다. 비례봉과 지지미를 잇는 섬의 남쪽 방향으로 해안은 100m 이상의 절벽으로 특히 이곳에는 인공림으로 방풍을 위해 조성된 곰솔이 잘 보존되어 있다.
지지미를 넘어 가는 도로가에는 개비름·까마중·질경이·도꼬마리·그령·한심덩굴·엉겅퀴·칡·씀바귀·망초 등 노방 식물이 많았다. 특히 사람의 왕래가 심한 곳이나 가축의 방목지일수록 이들의 생육 상태가 좋다. 남쪽으로는 실거리나무·다정큼나무·돈나무·예덕나무·마삭줄·천성과나무·방울비짜루 등을 볼 수 있고 곰솔나무 아래에는 사스레피나무·청가시덩굴·청미래덩굴 등이 있고 개산초나무의 군락이 다소 형성되어 있다.
[현황]
손죽도에는 광복 전까지 어업과 관련된 안강망이라고 하는 중선(仲船)배가 삼산면에서 가장 많았으며, 지금도 ‘중선배 오색 풍어기 달기’ 같은 마을행사가 전승되고 있다.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농산물로는 고구마·마늘·옥수수·보리·양파·콩 등이 생산되며, 근해에서는 문어·삼치·방어·도미 등이 잡히고, 자연산 톳의 채취와 미역·김 등의 양식도 이루어진다.
전라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가고 싶은 섬’ 사업을 펼쳐왔는데, 손죽도는 2017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복 전 손죽도에는 동력선이 없었다. 거문리에 위치한 면사무소나 여수에 있는 행정기관에 가서 사무를 처리할 때라든지 고흥, 여수 등지로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나갈 때에는 돛단배를 이용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사고 위험성도 높았다. 1947년 삼산면장 원정상(元正常)이 5마력짜리 동력선 백구호를 구입하여 삼산면에 있는 여러 섬을 왕래하는 연락선으로 활용한 것이 동력선의 시초이다.
2022년 현재는 정기여객선 엘에스쉽핑(주) 소속 파라다이스호가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1회 운항되며, 소요시간은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소거문도·광도·평도 등 손죽열도를 연결하기 위해 손죽도에서 섬사랑호가 운항되고 있다.
수정일 | 제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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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3 | 손죽도 | [자연환경]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화산암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삼각산 아래 동쪽 해안 지역에서는 화강암이 일부 분포하고 있다. 이 화강암은 석질이 좋아 채석하여 건축재로 사용했던 흔적이 보이며, 삼각산 남쪽 안부에는 화강암이 심층 풍화된 결과 푸석푸석하여 쉽게 부서지는 바위, 이른바 새프롤라이트(saprolite)가 관찰된다. 한편 봉화산 정상 주변에는 화강암이 차별침식에 의해 산개(散開)된 블록 필드(block field)가 나타나며, 남동해안 쪽으로 해안단구로 추정되는 평탄면이 관찰된다. 손죽도의 주요 산은 섬 중앙에 솟아 있는 깃대봉(242m)을 비롯하여 삼각산, 봉화산 등이 있다. 깃대봉은 손죽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1896년 무렵 일본이 지도 제작을 위해 측량 기점으로 산꼭대기에 기를 꽂은 이후 지어진 이름이며, 봉화산은 조선시대 왜구나 적의 침입을 주변 지역에 미리 알리기 위해 설치한 요망소가 있었던 산이다. 서쪽 해안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구릉지가 곳곳에 분포하며, 해안은 암석해안이 많으나 섬 북쪽에 형성된 만 일대에는 사빈해안이 발달되어 있다. 최근에는 해안일대에 방파제와 접안시설, 해안방호벽 설치로 해안지형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손죽해수욕장의 서쪽 역빈 자갈이 파도에 휩쓸려 동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관찰되며, 해수욕장 한가운데 접안시설 오른쪽에는 사질 퇴적물질이 역빈 위에 새롭게 퇴적되어 사빈해안이 확대되고 있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며 비가 많다. 1월 평균기온 2.7℃ 내외, 8월 평균기온 23.6℃ 내외, 연강수량 1,362㎜ 정도이다. 토양은 신생대 제4기 과거 고온다습한 기후환경에서 만들어진 적색토가 넓게 분포한다. |